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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국證 전산직원 ‘풍전등화’

김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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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1999-11-08 14:57

“은행 통하면 모든 게 해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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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환경 전반이 불안한 가운데 은행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고객 저변확대와 영업 다각화를 위한 업무제휴가 급속 증가하고 있다. 기존의 업무 제휴가 카드사나 증권사들과의 단순업무교류 수준에 한정됐던 것에 비해 최근에는 인터넷 사업자나 일반기업, 정보통신업체들과 연계한 신상품 개발이나 공동마케팅 추진 등이 업무제휴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

최근 경제상황에서 은행의 점포확장이 어려운 점을 감안하면 업무제휴를 통한 업무영역확장이 고객저변확대와 서비스개발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관측이다. 은행권이 업무제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업무제휴는 크게 제2금융권과의 제휴와 인터넷비즈니스 업체와의 제휴로 나눌 수 있다. 상대적으로 영업망이 적은 제2금융권 고객에게 금융편의를 제공하고 수수료 수입과 유동자금을 확보하는 효과와 인터넷 관련업체와 적극적인 제휴를 통해 다양한 상품과 고객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지는 이점이 있다.

21세기 금융환경은 전자금융에 의한 경쟁력 확보 여부가 은행의 생존을 결정할 수 있다. 현재 인터넷시장에서 통신속도, 인프라 미비, 통신보안문제 등으로 인해 금융기관 발전속도가 늦어지고 있지만 이런 제반 사항들이 해결되면 급속히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은행들은 시장선점 차원에서 업무제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은행들은 기존의 단순한 업무제휴 차원에서 벗어나 제휴기관과 공동 마케팅추진이나 신상품 개발 등에 주력하고 있다.

외환은행의 경우 도시에 편중된 점포망을 정보통신부와 전략적 업무제휴를 통해 전국 우체국으로 확대했다. 또한 향후 증권회사와 업무제휴를 통해 업무기반을 확대하고 전자상거래업체와의 업무제휴를 통해 인터넷비즈니스 부문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빛은행의 경우도 최근 삼성물산과 제휴해 인터넷 쇼핑몰 대금결제용 통장을 발매하는 등 사이버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고 조흥은행은 삼성화재와 상품개발, 공동마케팅을 위한 제휴를 통해 보험연계상품을 개발중이다.

삼성전자와 제휴를 맺은 국민은행은 `‘국민사이버통장’ 가입 고객에게 컴퓨터를 할인판매하는 서비스를 제공중이며 산은법상 개인대출이 불가능한 산업은행의 경우는 하나은행과 제휴해 대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증권 보험 등 제휴외에도 최근 알타비스타, 심마니 등 인터넷 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해 금융정보제공과 상품에 대한 공동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주택은행은 국내 각 증권사와 별도 전산망을 구축해 가까운 은행에서 증권회사업무를 볼 수 있게 하고 있다.

농협은 최근 SK텔레콤, 한통 프리텔등 이동통신회사들과의 업무제휴를 통해 이동전화를 이용한 무선금융서비스를 시작했다. 은행권에서 업무제휴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평화은행으로 타 은행에 비해 작은 업무영역을 업무제휴를 통해 극복해 나가고 있다. 현재 평화은행과 제휴를 맺고 있는 곳은 약 70여개로 정부기관, 증권사, 보험사 외 신협, 새마을금고 등이다.



김상욱 기자 sukim@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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