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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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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1999-11-08 12:21

“악용사례 많아 비용부담”…계약자 반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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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업계가 자동차보험 고객서비스의 일환으로 실시하고 있는 긴급출동서비스가 존폐의 기로에 섰다.

8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LG화재가 지난 96년 1월 업계 최초로 매직카서비스를 개발, 실시한 이후 전 손보사로 번졌던 긴급출동서비스에 대해 삼성화재가 폐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화재가 애니카서비스의 폐지를 검토하고 있는 것은 자동차보험의 손해율 악화에 따른 사업비 절감을 위해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긴급출동서비스는 자동차보험 가입자들이 사고가 아닌 다른 문제로 난처한 상황에 처했을 때 달려가서 해결해주는 의미로 시작한 것”이라며 “그러나 최근들어 이를 악용하는 계약자들이 크게 늘어나 이의 폐지 여부를 검토하게 됐는데 아직 결론을 내리지는 못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서비스를 실시한지 4년 가까이 되고 있는 탓에 이 서비스를 받아 본 자보 가입자들이 이를 악용하고 있는 사례가 많은데 대표적인 케이스가 비상급유서비스라고 한다.

운전 중 연료소진으로 운행이 불가능해졌을 경우 3리터 이내에서 무료로 급유를 해주는 것을 악용, 자신이 충분히 주유를 할 수 있는 상황임에도 긴급출동서비스센터로 전화를 해 비상급유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한다.

이외에도 잠금장치 해제나 배터리 충전, 타이어 펑크시 교체 서비스 등도 예년보다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자동차보험 수지가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 서비스를 유지해야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삼성측의 입장이다.

자보 손해율은 올 회계연도 들어 66.5%로 지난해 61.7%에 비해 상승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기본보험료의 범위요율제 시행 이후 계약분의 손해율이 76.7%로 예정손해율 73.0%를 넘어서고 있어 손보사들이 비상에 걸려있는 상태다. 따라서 삼성은 긴급출동서비스를 폐지하는 대신 보상 서비스를 더욱 충실히 제공하고, 보험료를 낮춰 공략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만약 삼성이 긴급출동서비스를 중단할 경우 타사에 미치는 영향도 클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지금까지 한 회사가 서비스를 실시하면 비슷한 서비스를 일제히 시작했던 것이 관례였던 점을 감안할 때 업계 1위인 삼성이 서비스를 중단하면 타사도 이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업계는 고객과의 약속이라는 측면에서 신중히 검토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대부분의 계약자들이 이 서비스의 내용을 알고 있고, 이로 인해 보험회사의 이미지가 높아지는 효과를 낳았던 만큼 이 서비스가 중단되면 반발도 클 것이라는 주장이다.

사업비 절감이냐, 고객과의 약속 이행이냐를 놓고 고민에 빠진 삼성화재가 어떤 결론을 내릴 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성희 기자 shfree@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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