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현금 출자 1천억원(1월)
·13억불상당 엔화차관 도입(1월)
·1조원 조성 「Discount Bank」 설치, 소기업에 집중 지원개시(2월)
·자산담보부증권(ABS) US$1억6백만불을 직접 공모방식으로 발행(2월)
·한국기업평가(株)로부터 은행권 최초로 최고등급인 「AAA」 획득(2월)
·Moody,s 기업은행의 신용등급을 기존의 Ba3에서 3단계 상향조정하여 투자적격 등급인 Baa3(Positive)로 평가(3월)
·우량중소기업 발행어음 대상으로 7%대의 초저금리 및 무담보·무보증으로 할인해 주는 「중소로얄(ROYAL)어음」 제도 시행(6월)
·신금융공학기법을 활용한 「지능형 중소기업 신용평가시스템」 개발 시행(8월)
·개인신용대출시 무보증 원칙, 부득이한 경우 1천만원으로 제한하는 개인대출의 연대보증제도 개선안 은행권 최초로 全영업점에서 시행(8월)
· 한국기업평가(株)와 한국신용정보(株)로부터 모두 은행권 최고인 「AAA」 등급을 획득(8월)
·대우사태후 처음으로 영국 런던에서 3억5천만불의 3年 만기 유로 달러화 고정금리채를 매우 유리한 조건으로 발행(9월)
·홍콩에서 1억불의 신디케이트론(Syndicated Loan) 도입 성공(9월)
·한국 Y2K인증센터로부터 2000年 인식오류문제인 「Y2K 종합인증」(9월)
기업은행의 목표는 세계 1백대 은행 진입이다. 이를 위해 자본확충은 물론 자산 건전성 제고와 수익성 개선을 위해 다양한 전략을 수립, 추진중이다. 올해안으로 1조원 안팎의 무수익여신을 감축할 계획이고 새로운 신용평가기준을 활용, 부실 방지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추진한 구조조정으로 2천4백명에 달하는 인력을 감축했고 이에 따라 1천6백억원이 넘는 예산을 절감하기도 했다.
상반기 3천억원대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기업은행은 FLC 기준 및 대우여신에 대한 추가충당금 적립 후에도 금감원의 BIS 지도 비율 달성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세계 1백대 은행 목표
기업은행은 중소기업금융 시장을 선도하는 국책은행으로 최근 치열해진 이 부문 경쟁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며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가고 있고 앞으로는 중소기업과의 동반자적 관계를 더욱 강화시켜 ‘세계 초일류 중소기업 전문 금융기관’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10월 1조7천억원과 지난 1월 1천억원의 자본금증자로 현재 납입자본금은 1조9천2백47억원이지만 세계 1백대 은행 진입을 위해 추가적인 자본금 확대가 요구되며 향후 다각적인 자본금 확충 노력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기업은행은 무수익여신 축소를 통한 자산건전성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
기존에 적립된 대손충당금으로 5천억원을 상각하고 성업공사에 3천억원의 무수익여신을 매각하며 경매 조기종결 추진을 통해 2천억원을 회수해 99년중 무수익여신 1조원을 우선 감축할 계획이다.
또한 채권회수활동을 강화하고 부실여신의 매각 및 상각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향후 1년 이내에 금융감독원에서 권고한대로 무수익여신비율을 4% 이내로 감축할 예정이다.
또 거래기업의 신용도와 사업성을 정확히 파악하고 신용평가기준의 표준화·객관화를 위해 중소기업 고유의 새로운 `‘신용평가모형’을 여신심사시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여신심사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확충, 영업점 및 본점부서에 배치해 여신심사의 전문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새로 도입한 `‘심사협의제’ 및 `‘기업분석팀’의 운용을 내실화함과 아울러 여신거래업체에 대해 정기적으로 부실징후를 점검해 대책을 강구하는 등 여신의 건전성을 획기적으로 제고하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생산성 향상에 초점
기업은행은 시중은행에 앞서 98년 1월부터 2차례에 걸친 자체 경영개선계획을 마련하고 구조조정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우선 인력·조직면에서 97년말 대비 임원 3명을 포함해 총직원의 26.8%인 2천3백96명을 줄였고, 본부부서 및 국내외 점포47개를 폐쇄한 바 있다.
또한 인건비 절감 및 봉급반납 등으로 약 1천6백24억원의 예산을 절감하고 불필요한 자산을 적극 매각하는 등 경영합리화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
중소기업금융을 취업하는 특성상 인력과 점포가 시중은행에 비해 다소 많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충분한 구조조정 노력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기업은행은 지금까지는 하드웨어적인 구조조정에 치중해 왔지만 앞으로는 지식경영의 도입, 시대 변화에 맞는 의식과 관행의 정착 등 앞으로 소프트웨어 중심의 구조조정에 목표를 두고 직원의 창의력 개발과 생산성향상에 노력할 계획이다.
■상반기 순익 3천2백억
기업은행은 우량기업에 대한 대출과 저원가성 위주의 예수금 증대를 통한 영업활동으로 올해 상반기 3천2백48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시현했으며 정부로부터 현물출자 받은 포항제철, 담배인삼공사 주식의 평가익 발생 등으로 상반기 BIS 자기자본비율이 10.72%에 달한다.
최근 들어 대우그룹의 워크아웃 실시와 금감원의 FLC 등 대손충당금 적립기준 강화로 대손충당금 적립금액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우관련여신은 규모가 적어 추가 적립규모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은행은 상반기 실현이익과 향후 실현 가능한 이익을 감안하면 대우 워크아웃 관련 대손충당금, 자산건전성 분류기준에 따른 대손충당금을 적립하고도 연말 금감원의 BIS자기자본지도 비율 이상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과 협력 강화
기업은행은 중소기업지원 기본 방향과 관련, 우리경제의 뿌리를 이루고 있는 중소기업을 육성·지원하여 조기에 중견기업 수준으로 성장시켜 국가경제의 기반을 다지는데 목표를 있으며 이를 위해 다음 방향으로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우선 국가 경제적으로 지원의 필요성이 절실하나 상업금융기관에 맡기기 어려운 정책금융부문에 대한 적극적이고 효율적인 지원이다.
이를 위해 상업금융기관에서 취급할 경우 예상되는 리스크 때문에 지원을 기피하는 벤처기업, 창업기업 및 영세소기업에 대한 발굴지원과 업무취급상 전문성이 요구되는 기술개발자금이나 장기설비자금 등의 정책자금 지원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또 기업은행은 사업전망이 양호하고 성장성이 기대되는 중소기업을 중점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과거와 같이 산업별 기준에 따라 획일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을 지양하고 기능별 지원을 강화하며 중소기업이란 이유로 무조건적 보호를 하기보다는 우수기술 등을 보유하고 성장가능성이 있는 기업위주로 지원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또 좋은 조건으로 재원을 조성해 중소기업에 대해 원활하게 자금을 공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점주 및 공공기관으로부터 적극 자금을 조달하고 해외로부터 저리 자금을 조달하는 등 비용절감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기업경영 지도, 판매활동 지원, 영업정보 제공 등 경영 전반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체제를 강화해 중소기업 경영에 관한 모든 것을 지원하는데 노력하며 동반자적 입장에서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기업은행은 다른 은행과 달리 모든 대출제도가 중소기업지원 위주로 운용되고 있다.
시중은행은 우량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선별적 지원을 하는 반면 기업은행은 일반적인 자금 지원 외에도 특허권 등 신기술 보유 유망중소기업 발굴·육성을 위한 `‘기술력 담보대출’, 중소기업의 경영안정과 도산방지를 위한 `‘부도방지 특별자금’, 영세소기업의 원활한 할인지원을 위한 `‘디스카운트 뱅크’ 등 시중은행이 취급하기 어려운 중소기업 금융 전용제도를 마련·운용하고 있다.
■수출 ·판매활동지원
이밖에도 ‘중소·벤처창업 안내 센터’를 통해 중소 창업기업을 종합적으로 상시 지원하고 있고, 은행을 방문하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융자상담 및 지원을 받는 ‘스피드 론 센터’를 설치·운용할 계획이며, ‘소기업무역지원센터’ 및 ‘중소기업제품 상설전시장’ 등을 설치해 중소기업의 수출 및 판매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경영 및 기술지도와 외부 통신망을 이용한 각종 경영정보 제공 등 중소기업 정책금융기관의 역할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를 중소기업에 제공하고 있다.
최근 구조조정을 마친 시중은행들이 자금 수요처였던 대기업이 빠진 자리를 메우기 위해 리스크가 작고 수익에 도움이 되는 중견기업들을 대상으로 대출세일에 나서고 있다.
■中企 ‘선도은행’ 위상강화
기업은행은 이에 대비해 경쟁력이 있는 여신제도나 대출금리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미흡한 마케팅 능력의 강화에 초점을 맞춰 중소기업 금융에 있어 비교우위를 확실히 한다는 방침이다.
또 2천년대를 대비해 40여년 동안 중소기업금융시장에서 쌓아온 노하우와 고객과의 유대를 바탕으로 ‘세계 초일류 중소기업 전문 금융기관’이라는 비전하에 중소기업 특화시장에서의 경쟁우위를 살려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 자금공급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우량중소기업, 중소벤쳐·창업기업 및 소기업을 적극 발굴·지원하는 한편 중소기업에 대한 현장 경영 지원, 경영정보 제공 확대로 중소기업 금융부문에서 선도은행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인력과 조직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고 생산성 향상 중심의 경영관리체제를 조기에 확립하여 수익성을 높이는데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신상품 개발, 전자금융업무 고도화, 고객DB 마케팅 활동, 직원의 업무능력 배양 등 영업력 기반 강화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김상욱 기자 sukim@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