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4.67포인트나 오른 911.82로 마감, 지난 9월28일(900.73)이후 1개월여만에 900선을 돌파했다.
이날 주가는 미국 나스닥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3000포인트를 돌파하는 초강세를 보인데다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점차 희석되는 등 해외금융시장의 안정세에 힘입어 강세로 출발, 시간이 갈수록 상승폭이 확대됐다.
특히 외국인투자자들은 지난 1월4일(3천836억원)에 이어 올들어 두번째로 많은 2천555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들은 최근 6일간 1조422억원을 순매수하며 연속순매수 규모 연중 1위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투자자들은 2천377억원과 245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 실사단이 신용등급 상향조정을 위해 방한했다는 소식과 금융시장안정 대책발표도 투자심리를 크게 호전시켰다.
이같은 시장의 활황에 힙입어 거래규모도 크게 증가해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1천885만주와 4조6천943억원을 기록했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25개를 포함해 548개였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3개 등 283개였으며 보합은 58개였다.
업종별로는 어업, 광업, 종이제품, 은행 등을 제외한 나머지 전업종이 오름세를 보였고 특히 운수장비, 육상.수상운수, 비금속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핵심블루칩인 삼성전자(7천원), 한국전력(1천800원), 한국통신(2천원), 포항제철(1천원), SK텔레콤(7만9천원) 등은 일제히 오름세를 기록했다.
증시전문가들은 공사채형 수익증권 환매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외국인들의 적극적인 매수세로 볼 때 당분간 상승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