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13.63포인트 오른 890.18로 마감됐다.
이날 주가는 개장초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성매물로 인해 약세로 출발했으나 외국인들이 매수규모를 늘려감에 따라 지수상승폭이 시간이 갈 수록 확대됐다.
이와 함께 사자세력과 팔자세력간의 치열한 매매공방전이 펼쳐지면서 거래규모도 급증해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125만주와 4조8천630억원을 기록했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99개를 포함해 508개였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없이 305개였으며 보합은 76개였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은 각각 2천149억원과 280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며 개인투자자들은 2천40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광업, 음료, 의복, 종이제품, 비금속, 조립금속을 제외한 나머지 전업종이 오름세를 기록했으며 특히 기계, 증권, 비철금속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대우그룹주는 대우문제의 해결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기초자를 제외한 나머지 전계열사 종목이 오름세를 보였고 특히 대우중공업, 경남기업 등 9개 종목은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오르는 초강세를 기록했다.
핵심블루칩 가운데는 한국전력(950원)과 포항제철(4천원), SK텔레콤(1만1천원)은 오름세를 유지했으나 한국통신은 600원이 내렸고 삼성전자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증시전문가들은 대우그룹 문제 해결과 투신권의 구조조정 가시화, 해외금융시장 안정,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 등의 호재로 인해 추가상승 가능성이 높아보이지만 지수 900선대의 매물벽 돌파여부가 1차적인 상승의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