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주가는 뉴욕증시의 폭등과 대우그룹 처리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 개장초부터 강세로 출발했으며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매수로 상승폭이 커지면서 한 때 30포인트 가까이 상승, 지수 850선에 육박하기도 했다.
그러나 장 막판에 한전과 포항제철 등 일부 핵심블루칩 위주로 외국인투자자들의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져 상승폭이 크게 축소됐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1천310만주와 3조6천815억원이었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23개를 포함해 520개였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4개 등 285개였으며 보합은 74개였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은 각각 1천849억원과 2천351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며 개인투자자들을 4천77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투신권도 모처럼 2천348억원이 넘는 대규모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음료, 운수창고, 수상운수를 제외한 나머지 전종목이 오름세를 보였고 특히 증권, 은행, 조립금속, 광업, 종이제품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핵심블루칩은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6천원)와 SK텔레콤(10만5천원), 한국통신(1천700원)은 오름세를 보였으나 한국전력은 1천800원이 내렸고 포항제철은 보합세였다.
증시전문가들은 상승세로 전환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대우손실률과 대규모 유상증자 등으로 인한 수급불안 문제가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에 추세에 따른 단기적인 투자전략을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