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부장은 성균관대가 경영학부생들이 사용할 경영관을 건립하기 위해 모금활동을 하고 있다는 말을 전해듣고 15일 오후 이 대학 심윤종(沈允宗) 총장을 만나 선뜻 1억원을 내놓겠다는 뜻을 밝혔다는 것이다.
장 부장은 “현재 성균관대 학부에 재학중인 윤의권(尹義權) 서울신용정보 회장이 `성균관대가 경영관을 건립하기 위해 모금활동을 하고 있는데 도와주는게 어떻겠느냐`는 말을 듣고 성금을 기탁하게 됐다”며 “특히 성균관대가 우리나라에서 역사가 가장 오래된 대학인데다 학교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장 부장은 서울신용정보의 지분 10% 정도를 보유, 현재 2대주주로 있으면서 이 회사의 윤 회장과 두터운 친분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장 부장은 이에 앞서 지난해말 모교인 목포상고가 올해부터 고등학교까지 확대되는 학교급식을 앞두고 예산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다는 소식을 듣고 2억1천만원을 들여 학교식당을 지어주어주기로 해 화제가 됐었다.
그는 또 거의 같은 시기에 무의탁 소년소녀 가장돕기행사에 1천500만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장 부장은 국제통화기금(IMF) 한파로 인한 연봉삭감 등으로 직장인들이 몸을 움츠리고 있던 지난해 9월 선물약정으로 올린 성과급으로 자사주 100만주를 매입해 세상을 놀라게 했으며 이후 주가상승으로 100억원 이상의 평가익을 올려 또 한차례 세간의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장 부장은 이처럼 엄청난 부를 손에 쥐었음에도 불구하고 목포에서 방 3개짜리 중소형 아파트에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 부장은 “주식투자를 통해 여유가 좀 있는 차에 학생들을 가르치는 학교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 기탁하게 됐다”고 겸손해 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