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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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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1999-10-15 20:46

금감원, 은행권 전산아웃소싱 입장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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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은행과 산업은행의 전산부문 토털아웃소싱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금감원이 삼성과 LG등 재벌의 은행권 전산 아웃소싱참여에 관한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14일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권 전산부문의 아웃소싱 사업에 대기업이 참여하는 것을 제한하지 않는다”며 “다만 대기업이 은행의 전산아웃소싱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은행의 고객 정보를 독점하게됨으로써 은행이 대기업에 종속될 우려가 있는 만큼 그 예방 대책은 해당 은행 스스로가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전제했다. 따라서 전산아웃소싱을 추진하는 은행들은 이같은 정보유출 방지대책을 감독당국과 사전에 협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금감원은 이러한 정보유출 방지대책을 별도로 마련할 계획을 현재로선 가지고 있지 않으며 감독당국으로써 정보유출 감시를 위한 정례적인 감사또는 감독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해놓고 있다고 밝혔다.

대기업의 금융권 아웃소싱 사업 참여에 대한 금감원의 이같은 반응은 은행권을 비롯 아웃소싱을 추진하려는 금융기관들에게는 매우 의미있게 받아들여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8월 초 금감원은 ‘금융권 전산아웃소싱 지도방향’이란 문건을 개별 은행들에게 보낸바 있다. 실제로 이 문건에서 금감원은 ‘재벌의 아웃소싱 참여가 종국적으로 재벌의 금융지배력을 강화시킬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는 입장을 직접 표명했었다. 또한 은행권도 이러한 감독당국의 의중을 의식해 토털아웃소싱 추진에 대한 혼선을 빚기도 했었다.

은행권은 현실적으로 삼성SDS와 LG-EDS, 현대정보기술등 국내 대기업 SI업체외에는 마땅히 금융권의 전산아웃소싱을 담당할 능력이 없다는 것을 현실적인 제약으로 꼽았었고, IT업계도 금감원의 재벌참여 반대 방침이 확고하다면 IBM 또는 HP와 같은 외국업체가 반사이익을 볼 수도 있다는 점에서 형평성논란이 불거지기도 했었다.

따라서 금감원의 이같은 반응은, 앞으로 재벌의 전산아웃소싱 참여를 제한한다는 형식논리보다는 고객정보유출을 예방하고 감독기능을 대폭 강화하는등 현실논리에 무게를 두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기록 기자 rock@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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