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당시 자본금 1억5천만원, 자본금 43명으로 출발했던 대구은행은 납입자본금 5천21억원, 1백92개 점포망을 갖춘 최대 규모 지방은행으로 성장했다. 3억원에 불과했던 수신규모도 9월말 현재 10조1천3백35억원으로 지역 자금시장의 40%를 점유하면서 지역의 인프라 구축사업에도 활발히 참여 하는 등 지역경제의 자금 공급원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해외에서의 은행 이미지도 날로 높아지고 있다. 지난 6월 무이자와 할증발행 등 유리한 조건으로 무보증 해외 전환사채(CB) 5천만 달러 발행에 성공했고 지난달에는 저리의 해외자금 5천만달러 차입과 국내은행 최초의 Y2K 국제 인증을 받았다.
그간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경영합리화 노력과 수익성 위주의 영업에 힘입어 대구은행은 지난 상반기 지방은행 최대 순이익인 1천3백2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올 연말 新자산건전성분류기준을 도입으로 대부분 은행이 적자결산을 우려하고 있으나 대구은행은 1백% 대손충당금 적립후에도 5백억원대의 당기순이익이 날 것으로 보인다. 대구은행은 “안정적인 수익구조 기반하에 지속적으로 경영합리화 노력을 계속해 나간다면 내년이후에는 1천백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정한 여신심사를 위해 ‘여신심사협의회’를 신설, 여신전문심사역을 포함한 3인의 합의를 통해서만 대출을 실행, 대출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였다. 이 결과 무수익여신비율이 감축, 지난해말 7.5%에서 지난 8월말 6.2%로 감소 자산건전성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대구은행은 향후 은행의 경쟁력이 대형자본금을 바탕으로 안정된 BIS비율을 유지한 은행만이 활발한 영업활동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판단, 오는 11월 1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했다. 증자대금이 납입 완료되면 FLC기준으로 대손충당금을 쌓고도 12%대의 BIS비율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5월 대구은행은 창립 이념에 어긋나지 않게 지역에 기반을 둔 ‘소매금융중심의 초우량금융서비스회사’를 비전으로 삼아 2천4년까지 3단계에 걸친 전략목표를 설정했다. 2천4년까지 다양한 고객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종합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특히 ‘대전환 99’라는 슬로건 아래 올초부터 실시해온 경영혁신운동을 통해 새천년을 능동적으로 맞이하기 위한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노력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박태준 기자 june@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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