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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IBM, 전산아웃소싱 추진

박기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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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1999-10-12 10:55

전산센터 매입조건 MOU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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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IBM이 국민은행의 전산부문 아웃소싱을 추진하는 방안이 유력시되고 있다.양측은 최근 전산부문 아웃소싱과 관련 이행합의서를 교환한 것으로 하고, 지난 5월부터 본격적으로 착수한 바 있는 차세대시스템 구축과 병행해 이에대한 구체적인 합의점을 도출할 계획인 것으로 관측됐다.

특히 국내 최고의 우량은행을 지향하고 있는 국민은행이 아웃소싱논의를 자발적으로 진전시켰다는 점에서, 그동안 자의반 타의반으로 전산아웃소싱을 검토해왔던 여타 시중들에게도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또한 최근 급속한 경영지표 호전과 구조조정의 일단락등 주변여건 개선으로 그동안 중단됐던 은행권의 전산부문 아웃소싱 논의가 이번 국민은행의 예를 계기로 다시 촉발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있는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19일 금융계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민은행의 차세대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중인 한국IBM이 최근 국민은행측과 전산부문 아웃소싱을 위한 이행합의서(MOU)를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양측은 전산센터문제와 고용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에 아직 본격적으로 착수하지 않은 초기단계이기 때문에 성사가능성 여부를 미리 단정하기에는 이른 상황이다.

특히 관심을 끌고 있는 종암동 전산센터 처리문제와 관련, 양측은 매입가격등 어느정도 합의점을 이끌어 냈을 것이라는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국민은행은 HP와 전산아웃소싱 논의를 전개하는 과정에서, 종암동 전산센터와 인근의 직원용 아파트를 모두 포함, 총 5억달러에 관련 부동산을 매입해 줄것을 요구한 바 있다. 그러나 HP가 매입비용의 과다와 무수익자산에 대한 매입 불가 방침을 고집해 결국 결렬됐었다. 국민은행은 시가기준을, HP는 장부가 기준으로 논의를 전개시켰지만 매매기준에 따른 차액이 너무 컷었다는 후문이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국민은행의 아웃소싱논의가 급진전되기 위해서는 IBM이 이 요구를 수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다만 IBM이 차세대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와 독자적인 인터넷뱅킹시스템 구축등 국민은행의 차세대 IT프젝트에 광범위하게 참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HP보다는 유리한 조건으로 협의를 이끌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IBM과 국민은행이 전산아웃소싱 논의를 구체적으로 성사시킬 경우, 한빛은행과 주택은행등도 본격적으로 논의에 착수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HP의 경우, 아직까지는 전산아웃소싱 차원에서 접근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주택은행에는 시스템 콘솔리데이션으로, 조흥은행과는 호스트시스템의 유닉스전환등을 표면적인 이유로 내세워 활발한 접촉을 벌이고 있어 그 궁극적인 목적과 배경에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박기록 기자 rock@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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