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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납장표정보화프로젝트 졸속추진 논란

박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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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1999-10-11 16:39

금융결제원, IPS재개발 강행…특혜시비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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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결제원이 올 10월 본격적인 가동을 목표로 추진중인 수납장표정보화 프로젝트가 졸속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지적이 거세게 일고 있다. 특히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대다수의 업체들은, 금융결제원이 이번 프로젝트에 IPS(이미지처리시스템)의 재개발을 강행하는 것이 특정 업체에게 유리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또한 이번 프로젝트가 은행권까지 확대될 경우, 전체 규모가 총 2천억~3천억원이상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돼, 업체들간의 악의적인 비방전도 날로 확대되고 있는등 벌써부터 업체선정에 따른 후유증이 우려되고 있다.

29일 금융계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금융결제원이 수납장표자동화 중계시스템 프로젝트의 주간사 선정작업에 들어간 가운데 이번 제안에 참여한 일부 업체들이 최저가입찰방식의 문제점과 IPS재개발에 따른 입찰요건의 불평등 등을 거론하고 나섰다.

우선 업계는 최저가 입찰방식을 통해 주간사를 선정하는 것이 결국 프로젝트의 부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번 금융결제원 프로젝트의 적정 예가는 80억원수준이지만, 현재의 과열분위기라면 최소 30억~40억원 수준에서 낙착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는 참여 업체들이 올 연말부터 시작되는 2천억원 규모의 은행권의 정보인식기 시장을 노리고 일단 출혈을 감수하고라도 결제원 프로젝트부터 따내고 보자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 IPS재개발 방침에 따른 정책혼선과 여기서 불거진 특혜시비도 금융결제원으로서는 적지않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결제원은 이미 1백억원에 가까운 예산을 들여 청호컴퓨터와 IPS시스템을 개발한 상태에서 또다시 재개발에 들어갈 경우 정책혼선에 따른 책임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결제원측은 앞으로 새롭게 표준화된 장표를 사용해야 되므로 재개발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밝히고 있다.

한편 IPS재개발과 관련 결제원이 현재 운영중인 H/W와 S/W를 재활용하기로 방침을 세운 상황에서 구축경험이 있는 청호컴퓨터가 절대 유리하다는 주장이다. 업계관계자는 “현재 결제원의 IPS는 호주의 방텍사의 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다”며 “결제원이 업무 요건 변경시 추가적인 비용을 예방하기 위해 애플리케이션 수준의 소스코드 공개를 명기하고 있지만 이는 결국 방텍사의 제품에 대한 소스를 공개할 수 있는 업체만이 IPS재개발에 참여할 수 있다는 논리”라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22일부터 시작된 벤치마크테스트에서는 최종 10개 컨소시엄 업체가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LG정보통신 컨소시엄을 비롯 콤텍, 효성, 현대정보기술, 삼성SDS, 청호, 윤익, 쌍용정보통신, 한국컴퓨터, 대우정보시스템등이 BMT를 마친것으로 나타났다.


박기록 기자 rock@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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