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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신여신업무시스템 구축

박기록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1999-10-11 16:29

개인·기업등급 세분화…내달부터 본격가동

국민은행이 선진적인 심사기법등을 적용하는 업무시스템을 구축, 내달 3일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전면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국민은행은 장기은행과의 합병에 따른 새로운 여신시스템 구축을 통해 기업 금융부문에서의 시너지효과를 높이는데 있다고 밝히고 외국계 금융기관들과의 본격적인 경쟁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의미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국민은행의 여신업무시스템은 마케팅에서부터 심사, 가격결정, 사후관리까지 이어지는 일관 시스템이라는 것이 특징. 국민은행은 선진적인 심사기법에 의한 금융시스템과 효율적인 여신자산 관리가능시스템 구축, 차주의 신용을 위주로 한 여신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먼저 국민은행은 이번 시스템 구축을 통해, 차주의 신용도와 미래상환능력을 감안한 신용등급제를 운영할 계획. 국민은행은 이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운용되면 신용위주 대출관행 정착이 크게 앞당겨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보면, 차주의 신용도및 미래상환능력을 고려하여 개인은 직업등급, 주거래고객및 개인고객 종합평점에 따라 5단계로, 기업은 S&P사에서 조사된 업체별 부도율 통계를 활용한 10단계 신용등급으로 책정해 대출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다만 담보및 보증은 차주의 신용 보완수단으로만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국민은행은 여신심사와 금리결정등에도 이를 활용함으로써 여신자산의 건전성 확보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신용등급과 담보의 예상손실율을 바탕으로 여신등급을 총 9단계로 구분했으며 여신등급에 따라 금리스프레드와 직무전결체계를 운용, 신용여신의 활성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한편 담보물관리는 이번 여신시스템의 핵심적인 부분. 국민은행은 담보물의 전산화에 역점을 두고 우선 담보물의 적정한 가치평가체계와 정확한 회수가치를 산정하는 시스템을 개발에 주력했다. 담보물과 관련한 모든 정보를 전산화하여 실시간으로 정보를 활용하도록 했으며 특히 여신실행후에 담보물 가치변동을 계속 추적할 수 있도록 시스템화함으로써 담보물 사후관리도 전산적으로 가능하도록 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작업으로 여신자산의 건전한 운영과 도소매 금융시장에서의 지위확보에 우위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박기록 기자 rock@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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