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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은행공동망 ‘무임승차’ 논란

박기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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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1999-10-11 14:59

Hogan & Altamira “국내 구축사례없지만 ‘유니버설 뱅킹’ 전략에 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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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건(Hogan)과 알타미라(Altamira)는 아직 국내에 구축사례가 없지만 ‘약방의 감초’처럼 銀행권 차세대시스템 논의에는 자주 등장하는 뱅킹S/W다. 그러나 호건이나 알타미라 모두 국내 銀행권 진출을 위해 들인 노력에 비해 이들 패키지는 銀행권에서 기존의 패키지들보다는 상대적인 홀대를 받고 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무엇보다 국내 銀행들이 이들 패키지를 한국화하는데 들이는 위험을 부담하기를 꺼리는 데다 기존 업체들의 守成전략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경쟁업체들은 호건이나 알타미라를 국내 銀행이 구축할 경우 많게는 약40%에 가까운 한국화작업이 필요하며 이 과정에서 치명적인 문제점이 나타날 수 도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경쟁업체들이 내놓은 이러한 부정적인 분석을 銀행권은 액면그대로 받아들이지는 않고 있다. 차세대시스템을 구축하려는 銀행들은 최소한 이들 패키지에 대한 다소 왜곡된 시각을 접어두고 진지한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최근 호건과 알타미라는 앤더슨컨설팅이 실시한 국민은행의 차세대시스템 구축 컨설팅과정에서 뱅킹소루션 추천대상으로 나란히 올라,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앤더슨컨설팅은 호건과 알타미라의 장점을 다음과 같이 들고 있다. 호건은 지난 70년대말 CSC사가 미국에서 개발한 시스템으로 기술기반은 IMS DB와 DB./2가 혼재되어 있음으로써 중복된 데이터 관리체계를 갖고 있지만 응용시스템 아키텍쳐는 시스템메틱스( Systemetics)보다 진일보되어 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호건은 지난해야 비로서 시스플렉스버전이 나왔지만 이처럼 뒤늦게 시스플렉스가 적용된 것은 전체적으로 DB/2와 CICSrk 되어 있지 않음으로 인해 별렬처리 아키텍쳐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개발과 시험이 필요했기 때문이라는 것.

한편 알타미라는 앤더슨컨설팅사에 의해 지난 80년대말에 스페인에서 개발된 시스템이다. 상대적으로 뒤늦게 개발되고 금융산업의 중심지인 미국이 아닌 유럽에서 개발됨으로 인해 고객이 아직 70여개 銀행에 불과하다는 게 앤더슨측의 설명. 그러나 CICS, DB2, 시스플렉스등 새로운 정보기술을 전면적으로 구현함으로써 가장 발전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알타미라는 또한 은행과 비은행 간 업무장벽이 거의 없어 다양한 금융상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겸업주의(Universal Banking)가 보편화된 유럽에서 개발된 점이 장점이다. 기존의 소매은행 상품뿐만 아니라 보험상품 판매, 자산관리, 외환 무역금융등 기능을 미국에서 개발된 시스템보다 더 지원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앤더슨컨설팅은 국내의 대형 시중은행이 모든 은행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예측함으로서 유니버설 뱅킹의 컨셉을 정확히 수용할 수 있는 뱅킹솔루션의 도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보고 있다. 또한 금융규제 완화추세와 맞물려 이러한 움직임은 더욱 분명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그 예비단계로서 은행에게 신탁상품, 보험상품, 뮤추얼펀드의 판매를 허용한 것과 은행에게 금융자회사를 허용하는 것등도 국내 금융업이 결국 유니버설 뱅킹으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결국 앤더슨컨설팅은 알타미라가 이러한 銀행권의 영업전략을 적절하게 수용할 수 있는 패키지이며 국내 銀행권이 진지하게 이점을 고려할 필요성이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앤더슨 컨설팅의 기준능 이사는 “외국패키지를 추천하는 것은 마치 비애국적이고 자체개발을 주장하는 것은 애국적이라는 이분법적인 논리가 일부시스템 공급업체나 일부 銀행실무자 사이에서 아직도 여과없이 주장되고 있다”며 현재 국내 뱅킹솔루션 시장의 풍토를 강도높게 꼬집었다.

그는 또 “일본의 금융환경과 우리나라의 금융환경이 유사한 점을 들어 서구에서 개발된 패키지를 도입하는데는 상당히 위험하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괘변”이라고 밝혔다. 현재 특정업체가 제공하고 있는 CAP아키텍쳐는 일본에서조차 구태로 취급받고 있으며 일본 은행들도 현재 서구의 금융 업무 방식과 기법을 수용하기 위해서 국내 은행보다 휠씬 심각하게 시스템의 전면적 개체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기록 기자 rock@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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