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유니시스는 농협을 비롯 조흥과 신한은행등 대형 시중은행을 대상으로 최적화된 시스템을 구축해 오고 있으며 증권업계에서는 증권거래소가 지난 93년부터 XIS를 채용해 오고 있다.
한국유니시스는 H/W부문은 그동안 IBM과의 피할 수 없는 경쟁을 벌여왔지만 뱅킹솔루션에 있어는 어느 업체들 보다 비교우위에 서고 있음을 자신하고 있다.
한국유니시스는 5년전부터 계정계시스템 부문에서 이미 차세대 XIS(eXtended Information System)을 공급, 많은 주목을 받았다. 2년전부터 XIS를 바탕으로 차세대 고객관리시스템인 CRMS그리고 최근 인터넷 뱅킹 솔루션 XIS웹 넷등을 지속적으로 공급, 기능성 위주의 전략에 상당한 성공을 거두고 있다. 올 9월 완료를 목표로 추진중인 농협의 XIS구축작업은 이러한 유니시스의 모든 기술력을 평가해 볼 수 있는 좋은 시험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니시스의 XIS시스템은 대량의 트랜잭션을 처리하거나 복잡한 데이터베이스 처리등의 업무등에 쉽게 적용할 수 있고 24시간 365일 노다운 시스템, 글로벌 뱅킹등이 가능한 것이 특징. 또한 시스템개발및 운영등 사용자 시스템의 라이프 싸이클 전체를 통합 지원할 수 있는 점도 타업체와 차별화되는 강점이다.
한국유니시스는 특히 銀행권 차스템의 궁극적인 방향이 인터넷 뱅킹에 있다고 보고 최근 인터넷 뱅킹 솔루션 XIS웹 넷을 발표했다. XIS웹 넷은 웹 브라우저와 호스트 시스템을 직접 연결, 호스트 기반의 인터넷 업무 개발 및 유지 보수를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XIS웹넷은 입출력 전송 TPS, 게이트 웨어 TPS등이 자동응로 코볼 프로그램의 트랜잭션을 HTML 형태로 컨버젼 해주기 때문에 시스템 운영자가 별도의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없고 신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때도 HTML이나 자바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는 게 유니시스의 설명이다.
특히 XIS웹넷은 고객이 거래시 장애가 발생했을 경우라도 웹브라우저 호스트로 바로 접속되어 처리되기 때문에 고객이 銀행거래와 똑같은 신뢰를 부여한다는 점이 강점이다.
한편 또하나 주목을 받는 차세대 시스템은 유니시스의 차세대 고객관리시스템인 CRMS. 이미 하나은행에 공급돼 지난해 말부터 운영중인 이 시스템은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의 금융기관들도 남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국유니시스팀과 하나은행팀이 일본측의 요청에 의해 일본에서 하나은행의 CRMS구축 설명회를 가진데 이어 일본에서도 두차례나 한국을 방문하여 구축사례를 견학하기도 했다. CRMS시스템은 데이터웨어하우스와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구축할 수 있다는 것과 전략적 마케팅을 실현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한편 한국유니시스는 XIS호스트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솔루션들의 추가작업만으로는 적극적인 시장공략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인식을 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도 적극적으로 모색중이다.
박기록 기자 roc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