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손보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지난해 8월부터 삼성SDS와 공동으로 DW구축 작업에 들어갔던 삼성화재가 이달중으로 1차 구축작업을 완료하고 부분적인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보업계는 DW구축을 통해, 각종 손해율산정을 합리적을 산출해 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리점과 설계사 위주의 영업 패턴에도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화재 김승언 팀장은 “1차작업을 통해 DW 운영에 필요한 각종 통계자료 정리를 완료하게 됨에 따라 우선 자동자보험의 손해율산정에서부터 이를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며 “올 연말까지 최종 구축작업이 완료되면 보험료 가격자율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각종 보험상품개발 및 상품별 손해율 산정에 있어 합리적인 적용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해상도 지난해 기간계 시스템 개선작업 실무팀인 ‘시그마’팀 내에 최근 별도의 태스크포스팀을 마련, 올 상반기 중으로 DW프로젝트를 추진시킬 방침이다. 현대해상은 최소한 올 연말까지는 1차 DW작업을 완료하기로 내부방침을 세우고 이달 23일 까지 오라클등 관련 업체들을 대상으로 제안서를 접수할 계획이다.
다만 동부화재는 본격적인 DW구축에 앞서 현재 데이터마트(Datamart) 수준의 DB통합작업을 진행중이며 이 작업이 끝나면 DW구축에 곧바로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LG화재도 DW구축을 공식화하고 있지만 데이터마트 수준에서부터 시작할 것인지 DW수준에서 직접 착수할 것인지 결정을 내리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다.
중소형사로는 쌍용화재가 오는 6월부터 본격적인 구축작업에 들어가는 것을 비롯, 신동아화재와 동양화재가 연내 착수를 공식화하고 있다.
한편 손보업계 전체적으로 수백억원대로 추산되는 DW시장이 향후 1~2년내에 펼쳐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관련업체들의 움직임도 매우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DB업체인 오라클과 인포믹스를 비롯, H/W공급사인 NCR과 HP등이 시장선점에 나섰으며 이밖에 스토리지제공 업체들과 데이터마이닝 툴, 데이터전환 툴등 관련 S/W업체들의 경쟁이 불꽃을 튈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박기록 기자 roc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