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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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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1999-10-11 14:19

사전준비철저, 합병파트너도 없이 가상통합시나리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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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강원, 충북은행과 합병을 서두르고 있는 조흥은행이 기대이상의 발빠른 전산통합작업을 추진, 최소한 고객들에게 합병에 따른 불편을 끼치지는 않을 전망이다.

오는 6월이전까지 단기 전산통합을 모두 완료한다는 계획을 추진중인 조흥은행은, 특별한 돌발변수가 발생하지 않는한 기존의 충북과 현대강원은행 고객들은 5월중으로 아무런 불편없이 조흥은행 고객으로 거래가 가능하게 된다고 밝히고 있다.

조흥은행측은 오는 5월1일 근로자의 날을 이용, 충북은행의 고객데이터 이전작업을 완료하고, 5월3일부터는 전 조흥은행의 네트워크망을 통해 새통장을 발급하고 이어 5월23일과 24일 석탄일 휴무를 이용해 현대강원은행의 원장통합작업까지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조흥은행은 최소한 오는 6월이전부터 거래고객들에게 외견상 ‘하나의 은행’으로 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조흥은행에 앞서 합병을 단행한 일부 은행들이 시간에 쫓긴 나머지 초기 전산통합에 소홀, 거래고객에게 본의 아닌 불편을 끼치고 있다는 점을 새삼 들추지 않더라도 이번 조흥은행의 사례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적지않다.

이처럼 조흥은행이 발빠른 진행을 보이는 데는 무엇보다 통합에 따른 사전대비가 절대적으로 충실했기 때문. 실제로 조흥은행은 지난해 10월중순 하나-보람등 은행권의 합병발표가 터져나오자 합병파트너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가상 전산통합 시나리오를 미리 마련했고 결국 이것이 주효했다.

조흥은행 전산정보팀 실무자들은 우선 합병파트너로 유력시되는 은행들의 H/W와 S/W등 전산자산을 꼼꼼하게 조사, 통합전략을 만들기 시작했다. 물론 가상의 파트너에는 강원과 충북은행도 포함돼 있었다.

합병에 따른 불편을 고객에게 전가시키지 않기 위해서는 최소한 6개월여의 사전작업을 거쳐야하는 점을 고려하면 가상의 파트너만을 정해놓고 작업에 착수한 조흥은행 전산실무자들의 혜안은 높이 평가될 만 하다.

물론 조흥은행은 은행간 합병에서 발생할 수 있는 내부진통이 타은행들보다 상대적으로 적었던 것도 전산통합을 신속하게 진행시키는데 도움이 됐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은 전산통합과정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전산부서 직원들간의 감정적인 이질감도 사라졌다. 조흥은행 박희영 정보시스템부장은 “처음엔 전화 연락도 힘들었지만 지금은 어깨동무를 하고 다닐정도로 마음의 벽을 허물었다”고 자평할 정도.

한편 조흥은행은 합병에 따른 전산통합안을 구체화했다. 우선 강원은행이 지난해 업그레이드한 IBM기종중 합병은행의 IT전략에 맞는 것은 최대한 수용하고 특히 강원비자카드 업무의 시스템은 그대로 수용할 방침이다. 또한 현대종금에서 특화된 국제금융업무의 기간DB도 그대로 흡수, 합병시너지효과를 최대화 할 수 있는 전산인프라를 체계를 갖출 방침이다.

조흥은행의 사례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인식이 부족했던 전산통합의 중요성을 새삼 각인 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기록 기자 rock@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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