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중은행들이 보유하고 있는 메이프레임급의 계정계 DB사이즈가 대부분 5백 기가바이트이고 데이터웨어하우즈의 규모도 1.5테라바이트인 점을 감안하면 윈도우 NT상에서 2테라바이트의 DB를 관리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파격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또한 유니시스 NT서버가 엔터프라이즈급으로도 손색이 없음은 물론 SQL서버 7.0이 엔터프라이즈 데이터베이스 서버로서 충분히 기능할 수 있다는 점을 동시에 평가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테라바이트 규모의 데이터베이스는 윈도우 NT서버 기반의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 SQL서버로 구축한 세계 최대 규모의 상업용 데이터베이스로 기록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유니시스의 이러한 일련의 움직임은 향후 NT비지니스를 강화하기위한 포석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로 이번 DB시연회에서 유니시스는 SQL서버 7.0상에서 은행의 실제 데이터를 이용, 고객 성향에 따른 수익관리 애플리케이션 CB&P(Customer Behavior and Profitability)를 사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유니시스 관계자는 “CB&P애플리캐이션은 SQL서버 7.0의 향상된 기능과 성능, 그리고 확장성을 활용한 것으로 뛰어난 애플리케이션 설계기술의 결과”라며 “유니시스가 이처럼 SQL서버를 주요 데이터베이스기술로 사용하기로 결정한 것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엔터프라이즈 협력 체제를 더욱 강화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박기록 기자 roc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