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금융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외계시스템 재개발과 함께 인터넷뱅킹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제일은행이 보안부문 개발업체로 이니시스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했다. 제일은행은 한국IBM, KEXIN등이 제안서를 제출했으나 이니시스가 보안부문에서 탁월한 기술력을 가지고 있고, 신한은행의 대출정보확인서비스등의 풍부한 구축경험을 가지고 있어 개발업체로 선정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제일은행측은 대외계시스템의 전면 재개발과 더불어 보안부문의 개발을 마무리함으로써 뱅킹 업무처리의 안정성을 높이고, 대외계에 새로운 매체 추가시 소요되는 유지보수 비용의 획기적인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일은행은 인터넷뱅킹시스템을 통해 고객성향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면서 향후 보다 차별화된 온라인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지불시스템 전문구축 업체인 이니시스는 98년 설립된 이니텍의 자회사. 대신증권의 사이버트레이딩 시스템과 한국통신 가상은행의 보안부문 개발에 참여해 이미 그 안정성을 입증받은 바 있다. 이니시스측은 CA부문과 웹보안솔루션 부문의 구축을 담당하게 되며, 보안시스템의 전체 구성과 이와 관련된 컨설팅을 맡게 된다. 이니시스측은 국내 최초로 독자개발한 CA시스템과 시큐리티게이트-128을 채용해 안정성만큼은 자신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춘동 기자 bom@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