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사태에 대처하기 위해 이미 화폐를 발행했거나 발행할 국가는 홍콩, 대만, 호주, 말레이시아 및 필리핀인 것으로 나타났다. 태국은 현금보유고를 2배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일본은행은 예측할 수 없는 현금수요에 대처하기 위하여 40조엔(미화 3천740억달러)을 비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Y2K 문제는 컴퓨터가 2000년과 1900년을 제대로 구별하지 못하는 데서 기인한다. 현재 쓰이는 대부분의 컴퓨터는 연도를 오직 두자리로만 인식하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이런 컴퓨터는 1999년을 단지 99로만 읽는다. 밀레니엄 버그는 이런 상황에서 은행업무를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
관계자들은 아시아 각국 중앙은행이 인출쇄도 사태에 대처하려면 금고에 별도의 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한다. 홍콩 금융당국은 연말까지 통화공급을 150% 늘리겠다고 밝혔다.
일본은행의 야마데라 사토루 대변인은 일본은행이 풍부한 현금보유고를 바탕으로 Y2K로 인한 지불요구 쇄도에 대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은행의 현금보유량은 지난 3월말 현재 39조엔(미화 3천640억달러)인 반면 통화량은 56조엔에 이르렀다.
한국은행도 시중은행이 현금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이미 충분한 현금을 확보한 가운데서도 이미 충분한 현금을 찍어냈다. 또한 대만 중앙은행도 7천억대만달러(미화 220억200만달러)를 이미 발행한 것 이외에 9천억달러를 예비로 준비해 놓았다. 대만 중앙은행 관계자는 1조6천억대만달러면 충분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호주준비은행도 이미 화폐를 더 찍어냈고 화폐의 유통수명을 늘리는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은행의 한 관계자는 `인출 사태에 대처하기 위해 충분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필리핀 중앙은행은 페소화를 더 찍어낼 예정이다. 그러나 라파엘 부에나벤투라 총재는 일반 시중은행에 대해 인출사태에 대비한 유동성을 준비하라고 요청했다. 싱가포르 금융당국은 싱가포르통화위원회(BCCS)와 긴밀하게 일해왔다. BCCS는 은행권과 동전 등 2년치 완충재고 260억 싱가포르달러(미화 150억달러)를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태국 중앙은행은 연말 현금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준비한 돈을 두배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중앙은행 Y2K지휘센터의 나파조른 헤미찬드라 부소장은 `금융위기로 현금수요가 줄어들었기 때문에 이미 충분한 현금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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