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기술투자 관계자는 1일 “올 10월 코스닥시장에 등록하기 위해 세부안 마련에 들어갔다”며 “현재까지 재무자료상으로는 하자가 될 게 전혀 없는 상태고 반기결산을 끝내자마자 구체적인 IR도 계획중이다”고 밝혔다.
세종측은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타 창투사에 비해 투자실적이 미미하다고 보고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다양한 벤처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키로 계획하고 있으며 오는 7월까지 추가로 3~4개건 정도에 대해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세종측은 그러나 지주회사의 성격이 강한 만큼 지분방어 문제가 닥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등록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세종은 12월 결산법인으로 현 자본금은 1백억원이며 지난해말 당기순익은 세후 38억을 시현했다. 특히 주식, 채권등을 통한 미투자자산의 수익은 1백3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8월10일 주식분산기준 미달 사유로 코스닥시장 등록이 취소됐던 한림창투도 재등록 요건이 되는 내년 8월10일이 지난 직후 재등록키로 내부 방침을 확정하고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한림측 관계자는 “올해 2억8천만원의 흑자를 낸 만큼 재무구조상으로는 문제될 게 없다”며 “등록시기는 내년 8월로 예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림창투는 한국통신프리텔(평균 구입단가 6천4백원)주식을 10만주 이상 보유하는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어 올 하반기에는 60억원이 넘는 당기순익을 예상하고 있다.
현재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창투사들은 광은, 대농, 부산, 한국, 한미등 5개창투사, 대신개발금융, 신영기술금융, 한국개발투자금융, 한국기술투자등 9개사에 불과하다.
코스닥시장이 아마추어 투자자들 사이에 새로운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는 현 추세를 감안하면 앞으로 코스닥시장은 창투사들 사이에 투자자금의 직접조달창구로 급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신익수 기자 soo@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