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 코스닥 열풍으로 주가가 급등하고 있는 한국기술투자, 한국개발투자금융, 한미창투등 코스닥 시장 ‘창투사 트로이카’가 잇따라 유상증자와 함께 액면분할을 추진하고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기술투자는 총 자본금의 21%(49억원)에 대해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했으며 오는 8월13일 10:1로 액면분할을 예정하고 있다. 할인율은 50%로 정해졌으며 액면분할 기준일이 13일인 만큼 12, 13일 이틀간의 액면분할 거래정지기간을 거쳐 다음달 16일부터 액면분할된 가격으로 거래가 이뤄진다. 액면가는 5백원, 거래가격은 현재가가 5만원임을 감안하면 5천원선이 될 것으로 관측되며 유동물량은 현재 10만주에서 70~80%수준이 늘어난 70~80만주 선이 유력하다.
개발투자금융도 발행가 1만원(할인율 40%)에 2백만주의 유상증자를 계획하고 있어 증자가 마무리되면 총 자본금은 3백80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현재 주가가 2만원 수준이어서 당분간 액면분할 계획은 없지만 추가상승으로 주가가 5만원선이 되면 액면분할도 실시할 예정이다. 한미창투는 30억원 수준의 증자를 추진키로 하고 금감원과 협의에 들어갔다. 한미측은 현재 한국기술투자와 같은 수준인 40%선의 할인율을 생각하고 있으며 증자와 함께 10:1로 액면분할할 계획이다.
코스닥 시장에서 유상증자는 최대 호재로 통한다. 상장회사보다 높은 할인율이 적용되는 만큼 현 주가보다 낮은 가격에서 신주배정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액면분할의 경우는 유동성 부족 측면을 해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호재중의 하나로 지목된다. 따라서 기술투자와 한미창투측은 액면분할 후에도 주가가 1만원을 상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익수 기자 soo@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