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천2백86억원의 적자를 냈던 KTB가 지난 22일 현재 1천5백억원의 평가익을 시현한 것을 비롯, 한국기술투자 2백억원, 한국개발투자금융 60억원, 한미창투 60억원등 대부분 창투사들이 코스닥시장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TB는 총 46개 코스닥 시장 등록 업체에 대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는데, 이중 40억원 이상 평가익을 낸 곳만 6개사에 이른다. 평균매입 단가가 2만5천2백원이었던 대현테크는 현재 5만5천원선의 주가를 유지하고 있어 40억3천3백만원의 평가익을 올렸고, 덕은산업 40억8천9백만원, 카스 46억6 천5백만원, 하나로통신 40억9백만원, 하인텍 42억3천1백만원, 스탠다드텔레콤 42억3천1백만원 씩의 평가익을 냈다.
30개 코스닥 등록업체에 투자중인 한국기술투자는 상반기에만 2백억원의 유가증권 처분익을 시현했다. 97년 매입했던(평균매입 단가 1만5천원) C&I의 주가가 10만원을 넘어서면서 여기서만 80억원대에 달하는 처분익을 냈고 알루코, 터보테크, 한글과 컴퓨터, 경덕전자, 하림, 서울일렉트론, 카스, 두인전자, 서울시스템등에서 고른 처분익을 올렸다. 하반기에는 현재 40만주 이상을 보유중인 LG텔레콤이 코스닥시장에 등록될 것을 감안, 3백억원정도의 추가수익을 예상하는등 올해에만 5백억원 이상의 당기순익을 기대하고 있다.
한미창투는 C&I에서 처분익 40억원을 포함, 80억원의 평가익을 챙겼고 MK전자 1백억원, 도드람 80억원등의 짭짤한 수익을 냈다. 개발투자금융은 코스닥이 아닌, 상장주식으로 짭짤한 수익을 챙기고 있다. 지난해 상장시킨 제일기획과 하이트론시스템 두 곳에서만 2백50억원 이상의 캐피탈게인(capital gain)을 챙겼다.
신익수 기자 soo@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