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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용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1999-10-08 15:48

기술경쟁력 확보 초점…금융자문·트레이딩등 역점

국민은행은 올들어 국제금융부문에서 가장 활기 넘친 은행으로 꼽힌다. 가장 큰 변화는 이 부문에서 ‘전략적 방향 전환’이 확실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비교우위가 가능한 분야를 선택해 경영자원을 집중시키되, 과거의 외형경쟁을 지양하고 기술경쟁력 확보에 초점을 맞춘다는 것. 이러한 기본 전략하에 수익원 다변화를 위한 중점 육성부문을 설정, 착실하게기반을 다지고 있다.

국민은행의 전략적 특화 분야는 우선 ‘딜링 및 고객의 재무리스크 관리서비스 업무’를 들 수 있다. 지난해 호주 멕쿼리은행과 업무제휴를 맺고 스트럭쳐링 및 리스크관리, 프라이싱 기법 등의 선진 노하우를 습득하고 있으며, 회계 및 리스크 관리 시스템 구축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멕쿼리 은행의 전문인력을 계약직으로 채용해 전담팀을 구성하고 파생상품 마케팅을 시작하는 등 올들어 이 분야에서는 다른 시중은행들을 절대적으로 앞서가고 있다는 설명. 또 대기업등을 대상으로 마케팅 인력을 대폭확대, 종전 3명에서 12명으로 전담인력을 늘렸다.

M&A중개 및 금융자문 분야, 트레이딩 중심의 외화유가증권 운용분야등도 국민은행이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핵심업무에 들어간다. 금융자문쪽에는 5명의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전담팀이 활약하고 있으며, 트레이딩 부문은 기존의 외화증권투자라인과는 별도의 팀을 구성해 철저한 리스크관리를 통한 수익성 확보를 목표로 업무를 강화해나가고 있다.

국민은행측은 이러한 특화전략이 올해중 어느정도 결실을 맺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유환 본부장은 “백화점식 업무 취급으로는 승부를 걸 수 없다”며 “이미 지난해부터 전략적 방향전환을 위한 기반 구축에 역점을 두어왔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은행은 올들어서만 총 6억3천만달러의 외화를 조달, 장기신용은행과의 합병에 따른 외자 부족분을 완전히 해결해놓은 상태. 1~2년만기 뱅크론 및 FRN등을 통해 3억3천만달러, CB 및 3년 장기 스왑등을 통해 3억달러를 확보, 해외 貸主들의 호의적인 평가를 배경으로 비교적 수월하게 자금을 조달해왔다. 하반기에도 5억달러 가량의 추가 기채에 나설 방침인데, MTN프로그램과 FRN, 뱅크론등의 기채수단을 시장상황에 맞게 적절히 활용할 계획. 이렇게 조달한 자금은 오는 10월 단기외채 만기연장분 8억달러를 조기상환하는데 재원으로 쓰이게 된다.

국민은행의 보유 외화자산의 사후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연내 부실자산을 전액 상각 또는 매각할 예정이며, 외화증권 평가손도 연재 전액 반영할 방침. 또 국가별 사후관리 집중제를 도입해 관리업무 전반의 효율화를 꾀하고 있다.



성화용 기자 yong@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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