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진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돼 외환은행의 수익증권 위탁판매업은 내달부터 대변화가 일어나게 된다. 우선 현재 영업중인 2개 점포(종금부 지점, 강남 종금센터 지점)에서 전국 11개 점포(서울 본점 영업부·언주로·압구정올림픽 선수촌·강남역지점, 지방의 부산 인천 대구 대준 광주 수원)가 늘어나 총 13개 점포에서 이 업무를 취급하게 된다. 해당 영업점에는 전담 창구가 개설되며, 전담 직원이 배치된다.
중요한 것은 외환은행이 이러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본격적인 소매업을 추진해나간다는 점. 아직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은 법인영업에만 국한시키고 있는 반면 외환은행은 종금사의 영업기반을 활용해 소매업도 병행해왔다. 이번에 투신영업 점포를 늘리면서 과감히 개인고객을 상대로 한 영업에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여 특히 관심을 모으고 있다. 외환은행은 고객들의 반응과 시장의 동향을 면밀히 분석, 긍정적인 전망이 나올 경우 투신 영업망을 2단계로 30개 점포까지 확대할 방침.
외환은행측은 이처럼 대대적인 수익증권 판매에 나설 경우 현재 2천억원 수준의 판매실적을 상반기중 1조원까지 비약적으로 신장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본격적인 영업에 앞서 현재 외환투신, 교보투신, LG투신, 삼성생명투신등 4개의 제휴선에서 2~3개정도 제휴선을 늘릴 방침이다.
외환은행은 본격적인 영업확장에 앞서 이미 관련 전산프로그램 개발이 완료단계에 있으며, 전담직원에 대한 교육도 병행, 내부적으로 투신영업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도 힘을 기울일 계획이다. 외환은행은 외부 스카우트 인력을 쓰지 않고 있기 때문에 영업실적에 따른 인센티브제도를 아직 도입하지 않은 상태. 그러나 영업이 본궤도에 오르려면 직원들에 대한 동기부여 차원에서도 검토하게 될 전망이다.
성화용 기자 yong@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