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계기로 국내 증권투자자는 물론 해외투자자들의 한국증권시장에 대한 Y2K 불안감이 완전하게 해소돼 한국증권시장으로의 투자가 더욱 활발히 이루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은행 등 증권업계 이외의 다른 산업의 Y2K 해결에도 한층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미국 정부의 Y2K문제 자문기관인 가트너 그룹은 세계적인 Y2K 전문진단평가기관으로 인정받고 있는 그룹으로, 이번 국내 증권업계 Y2K 완전 해결에 대한 진단평가서를 받음으로써 Y2K문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했다는 것을 대외적으로 인정받게됐다.
증협을 비롯한 증권업계는 작년 4월부터 Y2K문제의 심각성을 조기 인식하고 실무반을 구성하여 이에 대한 해결을 공동으로 추진해 왔다. 또한 이 과정에서 작년 5월 증권사 사장단을 대상으로 밀레니엄버그 최고 경영자 세미나를 비롯해 각종 Y2K관련 세미나를 개최했으며, 주한미국대사관, 미국상공회의소 등의 추진실태 조사 등을 통해 국제적 협력관계를 유지함으로써 선진기법을 도입했다.
증권업계는 또 KAIST 전문교수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얻어 지속적인 테스트를 거처 금년 5월까지 해결을 사실상 매듭 지었으며, 지난 6월부터는 가트너 그룹으로부터 3개월간에 걸친 정밀진단을 위뢰, `매우 우수(very good)` 하다는 진단평가서를 받았다.
한편 증권협회는 Y2K문제가 진단평가 결과의 양호하다는 확인만으로 모든 것이 종결되는 업무가 아니기 때문에 금년 말과 내년 초까지 지속적인 테스트 및 확인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비상계획을 수립 및 훈련 실시, 외부 연계기관, 거래상대방, 고객 등과의 상호 점검을 실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상희 기자 lim@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