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는 또 투신사들의 총차입금 동결 및 연계차입금 축소일정 단축, 채권 시가평가 조기시행등을 요구, 금감위와 논란을 벌이고 있다.
26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IMF와 금감위가 향후 투신정책 방향을 결정하기 위한 회의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양측의 시각차가 커 진통을 겪고 있다. IMF가 강력한 구조조정을 요구하고 있으나 금감위는 투신사들의 조기정상화 가능성과 금융시장 혼란등을 내세워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투신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 "IMF는 금리하락과 주가상승등으로 지금이 투신사 구조조정을 위한 적절한 시기라며 투신사의 구조조정 일정을 앞당길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금감위는 최근 기존 투신사들의 당기순이익등 경영현황을 보고받아 투신사들이 조기경영정상화 가능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들어 6월말까지 한국, 대한, 현대투신증권은 각각 2천억원에 육박하는 당기순이익을 기록하고 있으며 금감위는 투신사 구조조정을 내년 7월 채권 시가평가 시행이후로 연기해 놓은 상태다.
IMF는 또 투신사들의 총차입금을 지난 6월말현재 수준으로 동결하고 연계 차입금 축소 일정을 축소할 것도 요구하고 있다. IMF의 이같은 요구는 `투신사들이 차입금을 늘려 주식투자등을 통해 수익을 올리는 방법으로 구조조정을 피해가려 한다`는 시각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대해 금감위는 부동산 처분등이 현실적으로 어렵고 그동안 투신사들이 자구책을 계속 추진, 당장 상환자금을 마련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차입금 축소 일정을 단축하기는 어렵고 차입금의 탄력적인 운용은 조기정상화를 위해 어느정도 용인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한국, 대한, 현대투신증권의 총차입금은 9조7천억원 가량이며 한국 2조5천5백억원, 대한 1조9천4백억원, 현대 5조2천7백억원(한남인수 지원자금 2조원 포함)등이다. 금감원은 현재 반기별로 총차입금 수준을 정해놓고 이를 점검하고 있으며 연계차입금의 경우 내년 3월까지 98년 6월대비 50%를 축소하도록 일정이 잡혀있다. 이에 따라 투신사들은 반기중에 콜등을 차입해 주식등에 투자, 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금감원도 이같은 투신사들의 탄력적인 자금운용을 허용해왔다.
IMF는 이밖에도 내년 7월로 예정된 채권시가평가 일정을 앞당길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같이 IMF와 금감위가 투신정책과 관련해 시각차를 보이고 있으나 투신업계는 적당한 선에서 타협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예전에도 IMF는 강력한 구조조정을 들고 나왔다가 협상과정에서 적당한 타협점을 찾아왔었다. 한편 IMF는 금감위와 협상에 나서기전에 대한투신과 현대투신증권등을 방문, 연계차입금을 비롯 대기업의 투신지배등 투신현안을 점검했다.
박호식 기자 park@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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