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에 이어 주말인 지난 24일에도 펀드가입 고객들로부터 환매에 대한 전화문의가 쇄도하는 등 환매사태조짐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일부 증권사의 경우는 금융기관들을 중심으로 환매요구가 계속되고 있어 대우그룹 쇼크가 조기에 해결되지 않을 경우 심각한 유동성위기가 초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우려되는 등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형증권사들은 각 펀드별로 대우그룹 계열사 회사채 편입현황을 파악하는 한편 법인고객움직임도 긴급 체크하는 등 리스크관리를 크게 강화하고 있다. 공사채형 수익증권펀드에 대우그룹 계열사들의 회사채 편입비중이 다른 증권사에 비해 상당히 많은 현대증권은 주말인 지난 23일 투자신탁팀에 법인 및 개인고객들의 전화문의가 빗발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증권 투자신탁팀 공사채형파트의 한 관계자는 "일단 당장 대량환매사태가 일어나지는 않을 가능성이 크지만 고객들의 환매문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상황에 따라서는 한꺼번에 환매요구사태가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대우그룹 계열인 대우증권은 지난23일 1천억원의 자금이 인출된데 이어 24일에도 3백억원 규모의 환매가 이루어져 환매가 계속되고 있다. LG증권이 판매한 펀드에 편입돼 있는 대우그룹 계열사 회사채규모가 8천억원인 LG증권의 경우도 환매관련 문의가 잇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LG증권 관계자는 "일부 중소형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가입펀드에 대한 대우채권 편입여부를 확인하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증권은 대우문제와 관련한 이렇다할 환매조짐은 아직까지 나타나고 있지 않지만 최근들어 금융권 자금이 일부 빠져나가는 등 일평균 5백억~1천억원 가량의 환매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고객들의 환매요구를 거절할 수는 없기 때문에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환매자금을 원활히 조달하기 위한 데비책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임상희 기자 lim@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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