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주식거래에 관한한 업계 최저 수수료 전략을 펴고 있는 동양증권의 또 다른 사이버영업 전략이다. 시장점유율 현황은 물론이고 사이버주식거래 등록계좌수 및 활동계좌수 그리고 주식, 선물 등 부문별 약정 등 사이버영업에 관련된 모든 정보에 대해 외부 유출을 차단키로 한 것.동양은 따라서 영업현황 등의 업계 자료교환은 말할 것도 없고 각 증권사 사이버주식거래 전담부서 직원들이 매달 한번씩 갖는 모임에 참여하는 것도 금지돼 있다.
동양은 또 이같은 정보차단 작전에 대한 실효를 거두기 위해 내부 임직들에 대한 통제력도 강화했다. 사이버영업 실무부서인 MIS팀내의 사이버TF팀장 조차도 일일 영업현황을 볼 수 없도록 하고 있으며 사장만이 실적 등 현황이 나타나는 화면을 볼수 있도록 보완을 철저하게 유지하고 있다.
업계중 가장 싸다는 가격경쟁과 함께 막대한 광고예산 및 경품(노트북컴퓨터 등)제공으로 사이버영업을 대대적으로 강화하고 있는 동양증권의 이같은 영업방침은 `보완이 곧 성공비결` 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
사이버영업에 대한 실무팀을 이끌고 있는 이중섭 과장은 "작년 8월 업계에서 가장 먼저 수수료를 인하한 세종증권이 끝까지 영업관련 현황에 대해 보완을 유지해 사이버주식거래 시장을 선점하게 한 주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하고, "수수료 수준이나 광고전략 등에서 다른 증권사와 차별화 돼 있는 만큼 영업에 관련된 사항을 외부에 공개하는 것은 전략을 그대로 알려주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이 과장은 또 "수수료 인하효과에 대해 업계에서 바로 알았다면 모든 증권사들이 뒤따라서 사이버수수료를 같이 내렸을 것이고 세종증권의 오늘과 같은 사이버시장 확대도 달라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상희 기자 lim@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