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대, 삼성 등 대형 증권사들이 20여명에 이르는 애널리스트를 보강한데 이어 세종, 한진, 신흥을 비롯한 중소형사들도 많게는 10명 이상의 리서치 인력을 충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증권은 기존에 5~6명의 인원으로 시황 분석에만 치중해 왔으나 현재 10명 안팎의 애널리스트를 채용해 리서치 업무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사이버 지점과 연계한 투자정보 센터를 개설하고 고급 투자정보를 제공해 사이버 부문의 수수료 수입의 감소분을 보전한다는 복안이어서 추가적인 인원 확충도 고려중이다.
한진투자증권의 경우 현재 8명인 리서치팀에 15명 이상을 추가로 보충해 거래소 기업 분석은 물론 코스닥 기업들에 대한 분석도 강화키로 했다. 또한 신흥증권도 우선 교보증권 리서치센터 정병선 실장을 영입한데 이어, 앞으로 10명 정도를 충원해 사이버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정보를 고급화하고, 고객에 대한 투자 전략을 패키지화하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타 증권사들도 서서히 리서치 업무 강화에 나서고 있다. SK증권은 지난달 박사급 3명과 신입 1명을 보강한 데 이어 현재 시황 전략을 위해 1~2명과 접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동양이 경력과 신입을 포함해 4~5명, 교보가 3~5명, 동원이 5명 내외로 인력을 확충한다는 방침이며, 서울도 채용 계획을 세우고 세부안을 마련중이다.
한편 한화증권은 기업분석 업무의 인력부족으로 7~8명의 충원을 계획하고 있으나, 현재 논의가 진행중인 경제연구소와 리서치팀 결합이 성사되느냐에 따라 유동적이라는 입장이다.
이정훈 기자 futures@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