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센티브에 대한 지급방식 및 개선은 이달 초 김현곤 사장이 영업직 직원들에 대한 대우를 업계 최고수준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공언한 것으로, 개선폭 여부에 대해 직원들의 기대를 한껏 부풀게 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이번 개선을 통해 그동안 영업직원들의 인센티브 지급방식에 대해 고조돼 온 불만을 해소하는데 초점이 맞추어 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선 성과급 비율자체를 현행수준보다 현격하게 높이고 개인과 지점장에게 각각 50%씩 분할 지급하던 지급방식도 직원개인에게 90%이상 지급해주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관리직의 경우도 급여 및 두차례의 상여금 과 목표수익액 달성 및 초과시(20%) 지급하고 있는 성과급을 개선, 지금보다 상향된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다.
한편 그동안 삼성증권 직원들에 대한 인센티브는 업계 최고 수준을 지급하고 있는 현대증권보다 지급률이 낮은 것은 물론 지급방식에 있어서도 현대와 두드러진 차이를 두고 있어 내부 직원들의 불만과 반발을 불러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가 인센티브의 90%수준을 영업직원에게 지급하고 있는 반면 삼성증권은 절반만 직원에 지급하고 나머지 50%는 지점의 경비항목으로 지급하고 있어 현대직원과 삼성직원의 지급비율 차이가 5대2정도의 차이를 나타낸 것.
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 직원들에게 돌아가야 할 성과급의 상당부문이 지점장 독자적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내부 불만이 고조됐고, 직원과 지점장간 불화의 요인으로도 작용해 왔다.
이같은 부작용으로 인해 작년부터 상당수에 이르는 직원들이 우리사주를 처분할 겸 라이벌 타사로 자리를 옮기는 현상이 일기도 했다.
임상희 기자 lim@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