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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증권사 주식형 판매 독식`운용사 운용능력이 무시된다`

박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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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1999-10-07 10:03

일부사 "능력 있어도 자금유입 안돼"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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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대기업계열 증권사들이 투신사 주식형펀드 판매를 독점하면서 투자자들이 운용사의 운용능력보다 판매사의 인지도를 보고 투자하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더구나 대기업계열 증권사들이 운용자회사의 상품판매만을 고집하고 있어 이같은 현상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9일 투신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증권을 비롯 대우, LG, 삼성등 대기업계열사들이 주식형펀드와 뮤추얼펀드 판매를 독식하다시피 하면서 이 증권사들의 계열 투신운용사와 여타 운용사간에는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현대투신운용은 현대증권과 현대투신증권의 바이코리아 판매가 4조원을 넘어서는데 힙입어 주식형수탁고가 지난23일 현재 5조7천8백억원을 넘어서고 있다. 대우증권 계열 서울투신운용도 플래티넘 1, 2호에 4천억원이 유입되는등 자금유입이 계속되고 LG투신운용도 뮤추얼펀드 2호에 1천3백억원의 자금이 유입되는등 주식형에 자금유입이 증가하고 있다. 삼성투신운용도 삼성증권의 적극적인 판매에 힘입어 주식형펀드 수탁고가 4천억원을 넘어선 것을 비롯해 뮤추얼펀드에도 자금유입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반해 중소형증권사 또는 은행계열사들은 모회사의 판매부진과 대기업계열증권사의 무관심으로 빈곤감을 느끼고 있다. 동원투신운용이 동원증권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주식형펀드 수탁고가 4천7백억원을 넘어섰고 신영과 조흥이 각각 2천2백억원과 2천3백억원 가량의 수탁고를 유지하고 있으나 10조원이상의 공사채형 수탁고를 가진 상은, 주은, 교보를 비롯 대다수 운용사들은 수탁고가 늘지 않고 있다.

운용사 관계자는 "일부 운용사들은 대기업계열사에 공사채형을 미끼로 주식형 판매를 맡기고 있지만 대기업계열증권사들의 계열자회사 챙기기가 여전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대기업계열 투신운용사들의 운용능력이 떨어진다고는 할 수 없어도 이같은 상황이 계속되면 투자자들은 일단 선택폭이 제한되는 셈"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박호식 기자 hos@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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