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의 기대만큼이나 김사장은 환은살로먼증권의 경영상황을 꿰고 있었다. 김사장은 "증권사는 맨파워와 전문적인 지식 및 기술이 가장 중요하다"며 "환은살로먼증권이 성공한 합작증권사 모델로 불릴만큼 연착륙한데는 설립초기 능력있는 직원 스카우트에 공을 들인데다 스미스바니와 외환은행의 노하우와 인프라를 받아들인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김사장은 또 "지점확대를 통한 네트워크에 의존하는 영업을 지양하고 설립초기부터 연봉제와 성과급제등 직원들의 능력과 업적을 평가해 그 결과에 따라 수익을 배분하는 시스템을 도입한 것도 성공요인"이라며 "이를위해 합리적인 직무분석이 이뤄지고 있으며 상사와 하부직원간 또는 동료간에 상호평가하는 다면평가제도 도입했다"고 말했다.
김사장은 98회계연도 경영성과와 향후 경영전략과 관련 "창사이래 2년연속 흑자를 기록했으며 98회계연도에는 1백75억원 가량의 당기순이익이 기대돼 ROE 21%정도"라며 "증권거래준비금 1백41억원을 감안하면 당기순이익은 3백10억원을 넘는다"고 소개했다. 김사장은 또 "앞으로 투명경영(Transparent), 열린경영(Open), 내실경영(Profitable)을 바탕으로 하는 TOP경영을 통해 초일류증권사로 발돋음 하겠다"며 "그동안의 경영기조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며 소매영업 활성화를 위해 사이버트레이딩을 추진하고 장기적으로는 금융기관간 업무장벽이 완화되면 은행점포망을 활용하는 문제도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김사장은 이와함께 "계속 흑자경영 기조를 유지해 현행 관련 법규상 상장이 가능한 2천1년 10월에 증권거래소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경민사장은 서울대 경제학과와 동대학 경영대학원을 거쳐 지난 69년 외환은행 입행, 홍콩 및 런던현지법인사장, 동경지점장, 외화자금부장, 종합기획부장을 거쳐 지난 97년부터 이사대우로 재직해왔다. 특히 종기부장 재직시 환은살로먼증권의 설립을 주도하면서 환은살로먼증권이 우량사로 연착륙하는데 기초를 닦은 숨은 공로자다.
박호식 기자 par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