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협회에서 개설 운영중인 연수과정에 연수생이 몰리면서 마치 야간대학을 방불케 할 정도다.
이같은 현상은 IMF 이후 직장인들이 고용불안을 느끼면서 자격증취득 열풍이 계속되고 있는데 따른 것.
증권업계 종사자들 역시 경영이나 증시환경 급변으로 고용불안이라는 심리적 부담을 안고 있는데다, 최근 인기를 끌면서 향후 전망이 높은 펀드매니져 과정이나 선물,옵션 과정에 높은 관심을 보이게 된 것도 주 요인이 되고있다.
펀드매니져 과정의 경우 60명 모집에 3백여명이나 한꺼번에 몰려 강좌를 4개반으로 분반할 정도다.
당초 50명으로 한정해 개설할 예정이던 선물, 옵션 과정도 80여명이나 신청했다.
이밖에 투자상담사 과정도 1백50명이나 되는 인원이 야간에 개설해 놓은 연수를 신청했다.
뿐만 아니라 주간에 개설 운영하고 있는 연수과정에도 약 4백여명에 달하는 대규모 인파가 몰려있다.
증권회사의 신입사원들 중심인 일반사원과정에 1백20명의 연수교육이 실시되고 있고, 정부 지원하에 진행되고 있는 미취업 및 재취업과정에도 모두 4개반에 2백40명에 이르고 있다.
여기에다 금감원 위탁교육도 실시되고 있다.
당초 예상과 달리 연수생이 몰리자 증권협회는 강의실 부족으로 일부 연수과정의 경우 불가피하게 연수신청을 전부 받아들이지 못하기 까지 했다.
증권협회 김명기 연수부장은 "지난해 연수교육이 극히 미진했던 상황에 비하면 상당히 대조적인 현상"이라고 말하고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 고용불안에 따른 자격증 취득 열풍이 불고있는데다 연수수요에 적극 대처한 증협의 야간과정 증설이 연수인파가 몰리게 된 주 요인"이라고 풀이했다.
임상희 기자 lim@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