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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동향 - 국민은행, 스탠더드채터드 주선 1억불 신디케이션 진행

성화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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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1999-10-06 12:17

마켓프라이스 L+120bp …기업은행 L+100bp로 나가 고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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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기업은행에 이어 국민은행이 스탠더드 채터드에 起債 주선을 의뢰, 지난주말 1억달러의 텀론(Term Loan) 신디케이션에 착수했다. 재경부에 신고를 피하기 위해 3백64일물을 택했고, 마켓 프라이스는 LIBOR+1백20bp. 따라서 어레인저인 스탠더드채터드에는 스프레드 1백30bp 정도의 가격이 적용됐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이에 앞서 국내은행들의 관심을 모았던 기업은행의 1억달러 기채는 크레디리요네의 주선으로 신디케이션이 진행중인데, 시장에 나온 가격은 LIBOR+1백bp 수준. ‘마켓 탑 티어(Market Top Tier)’의 프라이싱에 비해 단독으로 맨데이트를 받은 크레디리요네에 적용된 가격은 20bp 가량 높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러나 기업은행 딜을 진행중인 크레디리요네는 대우 사태가 불거져 고전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번주들어 무디스의 신용등급 상향조정 예상발표가 나와 그나마 호재로 작용할 전망. 이밖에 한미은행이 펀딩을 위해 코메르츠와 접촉중인 것으로 알려졌고 하나은행도 여전히 신중하게 貸主를 탐색중이다.


ㅇ…은행들이 앞다투어 자금을 빌리려는 것은 오는 10월 전환외채를 조기상환하기 위한 재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 내년 4월 만기도래 외채는 보증료까지 합해 총비용이 최소 LIBOR+2백80bp에 달하며, 내후년 만기도래분은 25bp의 비용이 추가된다. 이에비해 국내은행들이 현재 시장에서 조달할 수 있는 가격대는 국민, 주택, 신한, 한미, 하나등 5개 우량은행그룹, 이른바 ‘티어 원 그룹’의 은행들이 스프레드 1백20~40bp 선이어서 전환외채의 금융비용에 비해 스프레드가 절반에도 못미친다. 따라서 빌릴 수만 있다면 미리 빌려서 10월에 콜옵션을 행사하는 편이 유리하다는 것. 그러나 최근 대우사태 여파로 외국은행들이 한국 엑스포저를 늘리기를 꺼리는 추세인데다, 비용도 많이 오르는등 악재가 많다. 특히 대형시중은행들은 아예 오픈 신디케이션을 하기 어려울 정도로 貸主들이 기피하는 추세.

따라서 우량은행들도 과연 어떤 가격에 얼마나 빌리는 게 적절한 것인지를 고민하고 있다. 전환외채와 비용만을 대비했을 때는 최대한 조기상환을 많이 하는 게 유리하지만, 그렇다고 형편없는 프라이싱을 무조건 수용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ㅇ…대우사태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대우 엑스포저를 안고 있는 외국은행들이 상당한 마음고생을 하고 있으며, 부분적으로 한국 엑스포저를 동결하거나 축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전문가들은 외국은행들의 이같은 동향이 자연스러운 ‘기피현상’이기보다는 채권자로서 우리정부에 모종의 압력을 넣기 위한 집단행동일 수도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7월까지는 비교적 손쉽게 진행됐던 국내은행의 바리레트럴 방식 1대1 차입도 최근에는 매우 어려워졌다. 유럽계 몇몇은행은 아예 노골적으로 한국에 대한 추가 엑스포저는 당분간 동결됐다고 공언하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은 대우사태가 어느정도 매듭지어져야 풀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성화용 기자 yong@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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