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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ECN증권, 전자주식거래시스템 개발 본격화

성화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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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1999-10-06 10:03

8~9월 시중은행 외화차입 본격화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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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회복과 주가급등의 호재로 국내금융기관들의 해외 기채 여건이 크게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은행들은 외화차입을 자제하고 있다. 최근 진행중인 딜 가운데시장에 공개된 것은 외환은행의 1억달러, 한빛은행의 5천만 달러 텀론(Term Loan)정도. 외환은행의 5천만달러는 3백64일물, BA아시아·스탠다드 채터드 등을 주간사로 진행되고 있으며, 시장가격은 LIBOR+150bp. 한빛은행의 5천만달러 역시 3년만기, 3백64일째 풋옵션이 부가돼 만기구조가 차이가 없는 셈이며, 비용은 외환은행에 비해 늦게 시장에 나와 다소 낮게 형성됐다. LIBOR+137.5bp. 물론 어레인저들에게는 10~20bp 가량의 수익이 더 돌아가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들 은행외에도 소규모의 외화차입은 간헐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시중은행들이 본격적으로 대규모 신디케이션에 의한 중장기 외자도입을 시작하지 않고 있는 것은 아직도 코스트가 추가로 떨어질 여지가 충분한데다, 정부도 환율하락 압력을 우려해 가급적 차입을 자제토록 지도하고 있기 때문. 그러나 국내은행들이 앞으로도 계속 기채시장에 나가지 않을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10월 전환외채 조기상환을 앞둔 차입수요가 적지 않으며, 이대로 차입코스트 하락세가 지속돼 안정적인 중장기 차입이 가능하다면 가급적 싼비용으로 자금을 들여와 한은수탁금과 다른 비싼 외화부채를 갚아나가는 게 당연하게 때문. 따라서 시장전문가들은 8~9월에는 국내은행들의 기채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오늘부터 로드쇼를 시작하는 한빛은행의 10~15억달러 DR발행과 관련, 아직 해외 투자자들의 동향은 확연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다만, 지난번 신한은행의 DR발행시점보다 시장여건이 훨씬 좋아졌기 때문에, 수익성을 중시하는 자본시장 투자자들의 보수적인 속성을 감안하더라도 물량 소화는 무난하지 않겠느냐는 예측.

한빛은행의 이번 DR발행은 ‘외자도입’이상의 중요한 의미가 있다. 그동안 정부의 공적자금 투입에 전적으로 의존했던 한빛은행이 처음으로 민간부문의 자본을 유치하는 작업에 나선 것이라는 점이다. 정부가 도와주지 않아도 부실한 대형시중은행이 ‘홀로서기’를 할 수 있느냐의 시험대에 오른 것. 뒤이어 외환, 조흥은행등 역시 공적자금 투입에 의존했던 시중은행들이 잇따라 DR발행에 나설 계획이어서 역시 귀추가 주목된다.



○…시중은행의 DR발행과 관련한 또다른 이슈는 들여온 달러를 어떻게 처리하느냐의 문제. 시장에 내다팔아 원화로 바꾸면 환율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되며, 이에대해서는 외환당국도 ‘시장에 영향이 없도록 해달라’는 특별한 주문을 내놓고 있는 상태. 그렇다고 외화형태로 운용하는 것은 환리스크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위험을 헷지할 수 있는 ‘솔루션’을 찾지 못하면 상당한 경영상의 부담을 감수할 수 밖에 없게 된다.

이 문제와 관련해 로드쇼를 앞둔 한빛은행은 물론이고, DR발행을 모색중인 외환, 조흥은행등이 모두 심각한 고민을 하고 있는 반면 적당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고 시장에 ‘해법이 없다’고 드러내놓을 수도 없다. 결국 달러를 처분할 수 밖에 없다면 ‘시장과의 게임’이 되는데, 시장에 처분할 물량이 최소화되는 것으로 정보가 유통돼야 그만큼 유리하기 때문. 따라서 한빛은행도 ‘파리바등 주간사측과 협의해 이미 방법을 찾았다’고 공언하고 있는 상태. 그러나 그 방법이 무언지는 전혀 언급을 회피하고 있다.

시장전문가들은 궁극적으로 ‘묘안’이 나오기 어렵다고 분석하고 있다. 다만 최근 NDF시장에서 달러 매수세가 크게 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NDF 셀(Sell)’정도가 가능한 대안 아니겠느냐는 예측이 돌고 있다. 물론 NDF시장은 차액결제 방식을 택하고 있기 때문에 수개월 후 다시 ‘셀’을 해야하는 한계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성화용 기자 yong@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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