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모집을 통해 30여명의 후보들이 경합한 MBS중개회사의 설립준비기획단장으로 이상영 前주택은행 감사가 선임됐다. 설립준비기획단장은 유동화회사의 설립준비작업을 지휘할 뿐 아니라 회사설립후 자동으로 초대사장이 된다. 이 단장은 67년 주택은행 창립멤버로 입행, 남대문지점장, 영업2부장등 주요 영업점과 기금부장, 저축부장, 전산부장등 주요 부서를 거쳐 93년부터 이사, 97년부터 감사직을 맡았던 정통 뱅커. 주택은행에서는 드물게 영업력과 기획력을 겸비한 인물로 평가되며, 은행재직중 공인회계사, 세무사 자격을 따낼 정도의 노력파이기도 하다. 이 단장이 선임된 것은 MBS의 기반이 되는 주택금융부문의 탁월한 전문가이며, 건설업체등 유관업계에 대해서도 해박하다는 점, 금융기관 경영자로서의 이력등이 고루 높은 평가를 받은데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단장이 선임됨에 따라 설립준비기획단은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회사설립 준비에 착수했다. 상업상의 발기인조합을 구성한 후 빠르면 이달말, 늦어도 내달 초에는 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또 8월 중, 하순경 금감위로부터 본인가를 받고 업무준비를 한 후 10월말경에는 MBS발행에 나선다는 것. 물론 관련 법개정 스케줄등이 연계돼있어 아직 업무개시 시점을 확정하기는 어렵다.
유동화회사의 경영진은 사장내정자인 이상영단장 외에 감사1명, 이사 2명등으로 구성된다. 임원인선과 함께 7월하순에는 직원들을 채용하는 작업도 진행된다. 약식으로 공채를 하거나 헤드헌팅회사에 의뢰하는 방안등이 검토되고 있다.
성화용 기자 yong@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