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주 인하된 신한, 한미, 하나은행의 외화예금 금리는 1개월물 LIBOR+0.4~0.5%, 3개월물 LIBOR+0.8%, 6개월물LIBOR+1% 등으로, 기간물 별로 0.3~0.4%포인트씩 떨어뜨렸다.
이에비해 한빛, 조흥, 외환은행등 선발 시중은행들의 외화예금 금리는 1개월물 LIBOR+0.81~0.87%, 3개월물 LIBOR+1.21~1.37%, 6개월물 LIBOR+1.43~1.57%등으로, 금리인하를 단행한 은행들에 비해 평균 0.4~0.5%포인트씩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들이 금리인하를 단행함에 따라 선발은행중 일부도 빠르면 이번주중 금리인하에 동참할 전망이다. 다만 유동성의 급격한 이탈을 우려하는 일부 은행들은 금리 인하폭을 다소 보수적으로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이번 외화예금 금리 인하는 역마진의 운용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 풀이된다. 현재 은행간 단기자금 거래시 형성되는 금리는 1개월물 LIBOR+0.5%, 3개월물 LIBOR+0.7%, 6개월물 LIBOR+1%등이다. 은행들은 과잉 유동성 상태에서 외화예금이 들어올 경우 주로 은행간 거래를 통해 해결하는 데, 지금까지는 시장금리에 비해 외화예금금리가 현저히 높아 역마진을 감수할 수 밖에 없었다.
은행으로 들어와있는 외화예금의 규모는 지난 4월말 1백2억5천만달러, 5월말 1백2억3천만달러, 6월19일 현재 1백3억1천만달러로, 거의 총 규모에 변화가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성화용 기자 yong@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