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 5월초부터 5대계열에 대한 부당내부거래 조사에 착수한 공정위가 이달들어 5대재벌 계열 금융기관은 물론이고 주요 시중은행등에 직접 조사인력을 파견, 2~3일간씩 정밀한 확인작업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와 관련 공정위는 현대, 삼성, 대우그룹등 주요 재벌 계열사와 대출거래가 많거나 이들이 발행한 회사채등 유가증권 보유규모가 큰 외환은행등 5개 시중은행에 조사담당자들을 파견, 지난 7~9일중 해당은행의 자금·신탁·여신관련부서에 상주하며 집중적으로 거래내역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공정위는 삼성자동차,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등 5대재벌의 특정계열사별로 조사대상은행을 별도로 지정해 내역을 선별 확인하는가 하면, 은행별로 각 재벌그룹에 대한 총 여신현황을 파악하는 것과 별도로 보유 유가증권 현황을 파악하는 등 매우 세밀한 조사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정위는 재벌 계열사간 우회지원이 은행등 금융기관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는지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성화용 기자 yong@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