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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시큐어 보험 실효성 ‘의문’

성화용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1999-10-05 14:12

유일한 구심점 노조도 ‘정보’없어 관망만

HSBC와의 매각협상이 난기류를 타고있는 가운데 서울은행 직원들의 시름도 깊어가고 있다. 특히 직원들의 유일한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는 서울은행 노조 역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정보 부재’의 한계로 섣불리 ‘대응’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그동안 HSBC 서울본부장인 칼버트씨를 두번이나 만났지만 인수협상과 관련된 얘기는 전혀 들을 수 없었다. ‘노조의견을 제시하면 반영할 수 있다’ 는 정도의 원론적인 입장만 전달 받았을 뿐이다. 예민한 사안은 ‘본계약이 체결되지 않아 말할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 됐다고 한다. 그나마 노조측은 인수후 은행장으로 내정된 칼버트씨가 정례적으로 만나주기로 한 것에 위안을 삼고 있는 실정이다.

실사가 거의 마무리되면서 인수협상은 불협화음이 흘러나오고 있지만, 서울은행 직원들에게 유통되는 정보는 얘기는 여전히 낙관적인 쪽이 많다. ‘점포도 인원도 오히려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내용들이다. 그래서 인수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려하는 직원들도 적지 않다. 실사과정에서 HSBC가 의도적으로 긍정적인 정보만 흘린 것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러한 불분명한 정보들의 혼재상태로 인해 서울은행 노조는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뭔가 한건이라도 확실한 정보가 있다면 모르겠지만, 모든 게 커튼에 가리워져 답답하고 초조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실사가 진행되는 동안 서울은행은 커머셜 뱅크로서의 제기능을 못하게 됐다. 이미 대출업무가 전면 중단된 상태고, 거대한 본부조직은 사실상 공동화된 상태로 숨을 죽이고 있다. 업무가 있다면 실사자료를 제출하는 것 뿐이며, 모두들 무기력하게 정부와 HSBC에서 나올 ‘소식’에만 귀를 기울이고 있다.



성화용 기자 yong@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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