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금융계 및 재계에 따르면 삼성항공 현대우주항공 대우중공업 항공부문등을 분리해 단일 통합법인으로 설립하기위한 항공업종 구조조정방안이 지난 8일 최종 자산실사 보고서 제출과 함께 구체화되고 있다.
항공3사는 이달말까지 채권단 앞으로 통합법인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는 한편 출자전환등 금융지원조건 승인을 신청하며 오는 7월초 통합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또 오는 10월 유럽 6개업체와 외자도입을 위한 1억5천만달러 규모의 투자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항공3사는 이에 앞서 채권단에 건의할 금융지원방안을 조율, 금융기관 이관부채 총6천7백62억원중 1천5백억원은 출자전환을, 잔여부채 5천2백62억원은 장기부채로 만기를 조정해 프라임레이트를 적용해 줄 것을 요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앞으로 3년간 매년 1천억원씩 신규 운영자금을 지원해 줄것도 건의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채권단은 현재까지 ‘외자유치가 확실시 될 경우만 출자전환을 통해 지원할 수 있다’는 방침만을 정리해놓은 상태다. 또 장기차입금 전환은 외자유치의 가능성이 보일 때 채권 금융기관들이 재협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세동회계법인 및 경일감정평가법인이 실사한 항공 3사의 이관자산 규모는 당초 3사측이 제시한 1조6천6백98억원에서 5천1백6억원이 감소한 1조1천5백92억이며, 3사의 이관자산은 각각 삼성 5천2백94억원, 현대 3천2백44억원, 대우 3천54억원 등이다. 항공3사 통합법인에 대해 금융기관이 1천5백억원을 출자전환할 경우 부채비율은 1백64%수준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성화용 기자 yong@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