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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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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1999-10-05 12:01

한국물 가격상승세 완만하게 이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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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이 발행한 외화표시 채권(잔조만기 1년물)의 유통시장 스프레드가 지난주말 LIBOR+1백60bp대까지 떨어지는 등 한국물의 가격상승세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주들어 외평채가격이 잠깐 떨어지기도 했지만, 기조적인 요인은 아니어서 추세를 읽는데는 큰 변수가 아니라는 분석.

한 때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시중은행 1년물 스프레드 2백bp선이 예상보다 훨씬 빨리 무너짐에 따라 과연 앞으로 얼마나 유통시장에서 한국물이 강세를 보일지, 어느수준까지 스프레드가 떨어질지 등이 관심사로 떠올랐다. 국제금융 전문가들은 이러한 추세가 점차 완만한 속도로 떨어지긴 하겠지만,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데 이견이 거의 없다. 우선 한국물 공급 물량이 많지 않다는 데 이유가 있다. 은행은 물론이고 기업들도 외화자금을 차입할 필요를 크게 느끼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부채비율 2백%를 연말까지 맞춰야 하며, 굳이 차입을 하더라도 외자조달이 가능한 우량기업은 오히려 국내시장에서 원화자금을 조달하는 편이 더 비용이 적게든다. 원화금리가 빠른 속도로 급상승하지 않는다면, 당분간 외화부채상환자금등의 용도가 아니라면 굳이 외화를 빌릴 이유가 없다는 것. 또 빌린다고 하더라도 자본시장에서 CB, BW등의 형태로 빌리는 편을 선호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은행의 경우도 이미 외화유동성이 풍부한데다 외화를 운용할 마땅한 수단이 없어 기채수요는 많지 않을 수 밖에 없다. 기업의 외화대출 수요가 많이 줄었고 역외에서의 외화투융자업무는 아직 재개할 시점이 아니기 때문. 또 지난 94년부터 96년까지 집중적으로 늘렸던 중장기 외화자산들이 올해 집중적으로 만기도래, 대체 투자를 안하면 그 자체로 유동성으로 남게된다는 점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

결국 한국물 스프레드는 앞으로도 크게 상승할만한 요인이 없다는 분석이다. 우리나라 경제가 급격히 악화되는 등의 변수만 아니라면 상당기간 하락행진이 완만하게라도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스프레드 1백bp대를 깨거나 근접하는 등의 큰 변화가 있으려면, 지금 상태로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기업구조조정이 아직도 국내은행 신인도에 ‘불확실성’으로 잠재해 있으며, 경영실적 호전 역시 여기에 의존하는 바가 크기 때문. 따라서 또 다시 ‘스프레드의 벽’을 깨기 위해서는 어떤 계기가 필요하며, 그 계기로는 무디스 S&P등의 신용등급 상향조정이 있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예측이다.



성화용 기자 yong@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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