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알려진 주요 지원자중에는 이규완 전 국민은행 부행장, 이상영 전 주택은행 감사,
김창헌 전 외환은행 상무, 장광소 전 상업은행 상무등 은행출신의 거물급들이 포함돼있다. 이규완씨는 부행장까지 지내 금융업무 전반에 해박하고 충분히 경영자 수업을 거쳤으며, 퇴진할 때도 아쉽다는 평이 많았다. 이상영씨는 주택은행에서 잔뼈가 굵어 주택금융에 정통한데다, 건설회사등 관련 업계의 현황에 해박하다. MBS중개회사의 기능적 특성에 잘 부합하며 관리능력도 인정받고 있다. 김창헌, 장광소씨 역시 모두 출신은행에서 능력을 인정받던 인물들. 국제금융 전문가라는 공통점이 있어 자본시장업무 전반을 꿰고 있다. ‘증권화’와 ‘스트럭쳐링’에 익숙하다는 강점이 있다. 이들외에도 쟁쟁한 금융계 출신 인사들과 금융연구원등 유관 단체의 실력있는 지원자들이 적지 않아 예상보다 심사하기가 힘들 것으로 보인다.
기획단장 선임은 별도로 구성된 ‘인선위원회’에서 하도록 돼있다. 인선위는 건교부를 비롯, 국민, 주택, 외환은행, 현대투신, IFC, 삼성생명등 출자기관에서 각각 1명씩의 위원을 정해 구성된다. 인선위의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기획단장으로 선임할 수 있다.
건교부와 기획단은 일단 이달 중순까지 서류심사를 끝내고 후보그룹을 10명정도로 압축할 예정이다. 서류심사를 통과한 후보들에 한해 경영계획서를 제출받고 인터뷰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적으로 5월말경 기획단장을 선발할 것으로 보인다.
성화용 기자 yong@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