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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용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1999-10-04 17:37

`로드쇼’이어 이달말 ADB총회 참석, ‘안정된 산은’적극 홍보

지난 해 부임후 굵직한 현안들에 시달리며 한시도 마음을 놓기 어려웠던 이근영 산업은행 총재가 기아사태를 매듭짓고 최근 금감원 검사까지 마친 후 다시 긴장을 추스려 서서히 산은에 채찍질을 가하기 시작했다. 지난 8일 저녁 열흘 일정으로 출국,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한 글로벌 본드 로드쇼를 직접 진두지휘하러 나섰다. 산은 총재가 이처럼 로드쇼에 나선 것은 이례적인 일. 글로벌 본드를 성공리에 발행하고 나면, 이달 말 시작되는 ADB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다시 출국할 예정이다.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ADB총회에 비중을 두는 것은 외환위기 당시와 달라진 ‘안정된 산은’을 대외적으로 확실히 알리는 일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기 때문. 국제적인 투자은행으로 산은을 끌고가기 위해서는 국제금융시장의 감각도 익히고 교류도 활발해야 한다.

이 총재는 구조조정에 한시름을 놓고 이제는 산은 발전에 전력투구하겠다는 결의를 다지고 있다는 게 측근들의 전언. 지난주 확대간부회의에서 이 총재는 ‘팀장들로부터 직접 보고를 받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임원과 부실장들에게 간접적으로 경고의 메시지를 던진 셈이다. 사실 지난해 여러 차례의 감원을 통해 나이가 많은 고참들이 대거 퇴진, 부점장급의 나이가 훨씬 젊어졌고 그만큼 간부조직이 활발히 움직이고 있지만, 이 총재는 그것만으로 성이 차지 않은 것 같다.


성화용 기자 yong@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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