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자방식은 액면가 공모발행을 확정해 놓고 있는 상태인데 이와 관련 이 은행 김해근 이사는 “현재 주가가 3천5백원 안팎으로 올라 액면가 발행을 추진해도 물량 소화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최근 코스닥에서의 일평균 거래량이 50만주를 웃돌아 환금성에도 문제가 없어 자본금 증액이 순조로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평화은행은 주가가 7백원 안팎에 불과하던 지난해 10월에도 1천2백억원의 유상증자를 성사시킨 바 있다. 증자 일정은 내달 말 납입 완료를 계획중에 있으나 주가 추이에 따라 발행시점을 조정할 방침이다.
특히 평화은행은 이번 유상증자와 함께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도 검토중인데 이 은행 관계자는 “현재 주가가 액면가를 넘지 못하고 있어 증자 참여 주주들에게 메리트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를 검토중” 이라고 전했다.
평화은행은 구체적인 증자방식과 일정을 확정하기 위해 금주 중 증자추진특위를 구성하기로 했다.
정부 출자 확정 발표로 올초부터 영업에 활기를 띠고 있는 평화은행은 3월말까지 당기순이익이 1백억원대를 상회했으며 이번 유상증자가 계획대로 성사되고 연말까지 1천5백~2천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할 경우 연말 BIS비율이 8%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태준 기자 june@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