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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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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1999-10-04 15:58

국민 주택 한빛 이어 일부 시은 물밑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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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주택, 한빛은행에 이어 산업은행도 정보시스템 부문의 토탈 아웃소싱을 추진, 휴렛패커드(HP)社와 협의에 들어가는 등 전산 아웃소싱 논의가 국책은행과 중견 시중은행등 은행권 전반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산업은행 역시 정보시스템부 직원들과 노조측의 반발이 거세 이 부문 토탈 아웃 소싱이 구체화 되기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일부 대형 시중은행들이 검토단계에서 노조와 관련 직원들의 거센 저항에 부딪쳐 답보상태에 있는 전산부문 토탈 아웃소싱 논의가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에서 다시 본격화되고 있다. 산업은행은 올들어 보안을 유지하며 소수의 관련 간부들을 중심으로 이 문제를 검토, HP등 대형 정보시스템 업체와 사전 협의를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정보시스템부 직원수가 1백15명에 불과한 산업은행은 상대적으로 시중은행에 비해 이 부문 인력이 적고, 시스템도 낙후돼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따라서 아웃소싱을 추진하고 있는 일부 간부진은 비용절감과 양질의 정보시스템 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는 토탈 아웃소싱이 효율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진단을 내리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방침을 접한 정보시스템부 직원들은 연판장을 돌리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고, 노조측도 객관적으로 검증되지 않은데다 고용불안을 초래할 전산 아웃소싱 추진을 좌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국민, 한빛은행등 앞서 아웃소싱을 논의했던 은행들과 마찬가지로, 산업은행도 전산부문 아웃소싱 추진에 앞서 노경대립을 극복하는 일이 과제로 남게됐다. 산업은행 외에도 H 시중은행등 또 다른 은행들이 은밀히 아웃소싱 문제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이 문제가 은행권 전반에 이슈로 등장할 조짐이다.

한편 산업은행 정보시스템부 직원들은 산은이 지난해 9개월간 IBM을 통해 전산부문 컨설팅을 받았는데, 그 결과가 나온지 얼마 되지 않아 컨설팅 내용과 배치되는 토탈 아웃소싱을 추진하려는 것 자체를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특히 그 배후에 금융당국의 직간접 압력 또는 종용이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한편 HP등 해외 대형업체들의 로비가 개입했을 소지도 충분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산업은행이 정보시스템 부문을 아웃소싱할 경우 현재 115명의 인력중 약 30%만 기획 및 총괄 인력으로 남고 나머지는 모두 용역이 가능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산업은행 관계자는 “아직 전산부문 토탈 아웃소싱과 관련해 어떤 결론도 내린바 없다”며 “HP가 거론된 것은 이 회사가 정보시스템 부문의 운영체제로 적합한 유닉스 기반의 시스템에 정통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실무차원의 접근일 뿐 경영진이 일방적으로 아웃소싱을 지시한 것은 아니며, 금융당국 개입설 역시 사실 무근”이라고 덧붙였다.



성화용 기자 yong@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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