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금융계에 따르면 이같은 현상은 실세금리가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하고 대기업들이 연말 부채비율 축소에 주력하던 지난해 4/4분기부터 본격화돼 최근까지 확산 일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자금잉여가 가장 많고 경영실적이 좋은 삼성전자는 최근 지난해 하반기이후 최근 8개월간 은행권 여신 상환만 1조5천억원 이상, 외화부문을 합친 총 부채 상환액이 6조원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특히 지난 1월말~2월초순에도 은행으로부터 받은 대출금을 또 다시 집중적으로 상환, 시중은행에만 총 2천5백억원 안팎을 상환하고 산업은행에도 1천억원을 기한전에 갚은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최근들어서도 추가상환을 여러 은행에 통보, 주요 대형은행에 5천억원 안팎의 추가상환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대출금 상환 노력에 힘입어 삼성전자의 부채비율은 이미 2백% 미만으로 떨어졌으며, 연말까지는 1백% 미만으로 까지 낮춘다는 계획이다.
삼성뿐 아니라 지난해 12월 SK주식회사가 산업은행에 1천6백억원의 기한전 대출 상환 계획을 통보, 협의를 통해 3백30억원을 상환했으며, 공장 및 시설 매각으로 여유자금이 많았던 LG 화학도 비슷한 시기에 잇따라 빌려쓴 은행돈을 갚은 것으로 전해졌다. SK케미컬, LG정유등도 비교적 자금사정이 좋아 몇몇 시중은행 부채를 미리 갚을 방침이거나,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개발신탁과 연계된 CP매출 방식의 신탁계정 여신을 줄이려는 대기업들도 여전히 줄을 서 있다. 중앙일보사가 시중은행에서 빌린 5백억원을 미리 상환하기 위해 최근까지 협의를 진행중이다. 최근에는 포철도 산업은행에 거액의 대출금 상환을 통보했으나, 산은의 적극적인 만류로 보류한 바 있다. 현대건설·자동차등 지난 2월 시중은행에 자금을 만기전에 상환했던 일부 현대 계열사들은 이달 말 기아차에 소요되는 자금규모가 만만치 않아 최근 잠잠해졌고, 유동성이 부족한 대우그룹은 아직 대출금 조기 상환에 소극적이다.
이밖에 두산, 대림, 매일유업등의 대기업들이 최근 잇따라 은행권 대출을 미리 갚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성화용 기자 yong@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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