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일반 외화수탁금리를 LIBOR+2%로 인하한 이후에도 유동성 지원자금 명목의 수탁금리는 여전히 스프레드 4%를 고수, 당초 5월초순경 금리를 인하하려다가 미룬 채 1개월을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의 지원금리 인하 조치가 보류된 데는 특별한 사유가 있는 것이 아니라 인사발령등 내부 사정으로 지연된 후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중은행들은 시장에서의 외화조달금리가 LIBOR+2% 미만으로 떨어진데다 유동성이 풍부해 고리의 유동성지원자금을 상환하려 하지만, 한국은행이 선별적으로 상환을 받고 있어 불필요한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성화용 기자 yong@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