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한미銀, 3개월 만기 `신추가금전신탁 1호` 판매

성화용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1999-10-04 11:08

산은 대외 이미지에 심한 상처

산업은행에 대한 특검 결과를 언론에 흘려 파문을 일으켰던 금감원이 그후 일주일이 지나도록 ‘사태’를 매듭짓지 않은 채 재경부와 서로 ‘문책 권리’를 회피하는 양태로 버티고 있다. 산업은행 임직원들은 전혀 구체적인 정보를 전달받지 못한 채 불만과 불안으로 일손을 잡지 못하고 있다.

산업은행에 대한 검사 과정에서부터 사후 처리에 이르기까지 금감원의 행태는 석연치 않은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우선 1개월간의 검사기간동안 금감원은 어느때 보다 혹독하게 산업은행 직원들을 몰아붙였다. 무려 1백건 넘는 확인서를 받았고, 직원들이 일을 못할 정도로 샅샅이 뒤집어 봤다. 철저한 검사를 위해 할 수 없는 일이었다면 어쩔 수 없지만, 산업은행 직원들은 ‘금감원이 산은을 길들이려 한다’는 인식을 지우지 못하고 있다. 검사가 끝나고 직원들도 한 숨 돌릴 무렵, 금감원은 ‘문책 대상 40여명’이라는 검사 결과를 비공식적으로 흘려 또 한번 파장이 확산됐다. 여기서 주목해 볼 점이 몇가지 있다. 우선 문책 사유가 어떤 것이냐의 문제다. 금감원은 아직 구체적인 내역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그 중 상당수는 ‘꺽기’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게 사실이라면 금감원은 여신거래업체에 산금채를 매도한 그간의 영업관행을 꼬투리 잡은 셈이다. 또 다른 문책 사유는 주로 산은과 거래했던 부도업체들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부도업체의 문제라면 얼마든지 ‘건수’가 나올수 있다. 결과만 놓고 ‘왜 그런업체에 여신을 지원했느냐’고 공박한다면 할말이 없을 수 밖에 없다. 실제로 ‘꺽기’와 ‘부도업체’가 주된 문책사유라면 ‘죄질’은 그리 무거운 게 아니다. 직원이라면 ‘견책’쯤으로 넘어갈 일이고, 임원들에게도 ‘경고’가 주어지면 된다. 문책대상이 40명이든 50명이든, 산업은행 사람들도 억울한 대로 책임을 지면 되는 일이다.

이러한 사실이 거의 모든 방송 및 활자 매체를 타고 보도되면서 일반인들은 마치 산업은행이 비리의 온상인 듯 인식하게 됐다. 대단한 부정이 아니고는 그렇게 일이 커질리 없다는 막연한 추측 때문이다. 외국인 투자자들 역시 마찬가지. 산업은행의 대외이미지는 큰 상처를 입었다. 글로벌 본드를 성공적으로 발행하면서 쌓아올렸던 공이 한꺼번에 무너져내린 셈이다. 과연 금감원이 어떤 의도로 그랬는지 의문이다. 알려지지 않은 ‘대단한 비리’가 있는 것인지, 그래서 꼭 언론을 통해 주의를 환기시킬 필요가 있었던 것인지, 최종적인 문책통보 결과를 기다려 볼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금감원의 검사와 관련한 또 한가지 문제는 ‘소명기회’가 없었다는 점이다. 이번 문책 대상에는 퇴직한 임직원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명단’에 포함돼 있는지도 모르고 있다. 문책을 하려면 당사자들에게도 최소한 해명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사적인 경로로 본인이 문책선상에 올라있다는 사실을 알게된 산업은행 전직 간부는 “자회사에 머니마켓 라인을 공여한 ‘혐의’라고 듣고는 억울해서 잠을 못잤다”며 “부실화된 결과만 놓고 문책을 하려하는 금감원의 방침을 승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인심을 잃고 있다. 감독당국이 산하기관으로부터 ‘공정치 않다’는 평가를 받기 시작하면 권위도 함께 잃게 된다. 산업은행이 스스로를 보호하는 쪽으로 해석하는 데 따른 과도한 비판의 시각일 수도 있지만, 금감원도 과연 온당히 일처리를 하고 있는지 내부를 향해 되물어 봐야할 시점이라는 지적이다.



성화용 기자 yong@kftimes.co.kr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전지선 모우다 대표, 청년닥터 생산적 금융 확대…하반기 'MD-Score' 반영 [2026 온투업 하반기 진단 ⑤] 전지선 모우다 대표가 사회 초년생으로 신용등급이 없어 대출이 부족한 청년닥터를 대상으로 한 생산적금융에 나서고 있다. 오는 9월 의료기관 특화 신용평가모형 'MD-Score' 적용을 기점으로 개원 금융에 역량을 집중한다.14일 온투업계에 따르면, 모우다 상반기 취급액은 약 75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약 20억원으로, 대부분은 사회 초년생인 청년닥터를 대상으로 한 대출이다. 청년닥터 대출이 분류상 가계대출이지만 젊은 의사가 수련 과정을 중단 없이 마치고 전문성을 완성하는 데 필요한 자금이기에 장기적으로는 의료 공급과 의료 산업의 생산성에 기여하는 생산적 금융으로 평가받는다.모우다 관계자는 "하반기 개원 2 이환주號 국민은행, 외화통장 결제통화 1종→11종…여행 전후 '주거래 락인' [은행권 트래블 금융 전략]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이 해외여행 고객을 겨냥해 외화통장의 결제 기능을 키우고 있다. 해외 결제계좌로 이용하는 외화통장의 거래 가능 통화를 달러 1종에서 11종으로 확대했다.단순히 지원 통화를 늘린 데 그치지 않고 외화통장을 해외 결제 기반으로 활용할 수 있는 범위를 넓혔다는 데 의미가 있다. 트래블러스 체크카드는 KB Pay 외화머니와 국민은행 외화통장 가운데 해외 결제계좌를 선택할 수 있다. 외화머니에 비해 제한적이었던 외화통장의 결제 지원 통화를 늘려 여행 전 환전부터 귀국 후 잔액 관리까지 은행 계좌와의 접점을 넓히는 전략이다.외화통장 11종…다통화 결제 보강KB국민 트래블러스는 KB Pay 외화머니를 이용하면 현재 5 3 이혜민·박홍민 핀다 공동대표, 상반기 플랫폼 역할 확장…AI 시대 새 금융사 목표 [핀테크 하반기 승부수 ②] 핀다가 대출 중개 수수료 사업 구조를 넘어 직접 여신을 취급하는 방향으로 넓힌다. 하반기에는 저축은행 인수 절차를 안정적으로 마무리하고 심사와 운영 전 과정을 인공지능(AI) 중심으로 재설계한 'AI 네이티브 뱅크' 기반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13일 핀다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누적 중개 대출 규모는 15조원을 넘어섰다. 제휴 금융사는 1금융권 12곳을 포함해 96곳, 비교 제공 상품은 300개 이상으로 늘었다. 가계대출 관리 기조가 하반기에도 이어지는 만큼 중개 수수료 의존도를 낮추는 작업이 실적을 가를 전망이다.핀다 관계자는 "이제는 상품을 연결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상품 자체를 새롭게 설계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