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김동선 ‘한화M&S’ 노선 정리…아워홈, 외식사업 판 넓힌다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10-28 14:08 최종수정 : 2026-10-28 14:17

벤슨 이관·테이크 출점…아워홈 중심 외식사업 확대
물류·구매 역량 활용 시너지…벤슨 수익성 확보 과제

갤러리아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벤슨이 아워홈으로 편입한다. /사진=생성형AI

갤러리아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벤슨이 아워홈으로 편입한다. /사진=생성형AI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김동선닫기김동선기사 모아보기 사장이 이끄는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한화M&S)가 계열사 간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동안 여러 계열사에 분산돼 있던 유통·서비스·식음료 사업을 재정비해 경영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아워홈을 중심으로 외식사업을 확대하는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한화갤러리아가 운영하던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슨’을 아워홈으로 편입하는 한편, 뷔페 브랜드 ‘테이크(TAKE)’ 등을 통해 외식사업의 외형을 키우고 있어서다.

28일 한화M&S에 따르면 벤슨 운영사 베러스쿱크리머리는 지난 22일 아워홈과 영업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벤슨 사업은 올 11월부터 아워홈의 사업부로 편입될 예정이다. 베러스쿱크리머리의 지분을 넘기는 대신 아이스크림 제조·판매 등 관련 사업을 이전하는 방식이다.

벤슨은 아워홈 합류와 함께 가맹사업에도 나선다. 전국적인 물류 인프라와 식품 제조 노하우를 갖춘 아워홈을 통해 출점과 판매채널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김동선의 사업 재편…계열사별 역할 분명해진다

이번 벤슨의 아워홈 이관은 김동선 사장이 추진하는 한화M&S의 사업 재편 흐름과 맞닿아 있다. 계열사별 사업 영역을 재정비하고 각 회사의 전문성을 강화해 경영효율성을 높이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변화는 한화갤러리아에서부터 나타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대전 타임월드점 매각을 검토하는 한편, 서울 압구정 명품관 재건축과 핵심 지역의 부동산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비핵심 자산을 정리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사업에 투자를 집중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해석된다.

식음료사업에서도 사업구조 재편이 이뤄지고 있다. 백화점 운영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낮은 외식 브랜드의 매각을 추진하거나 전문성을 갖춘 계열사로 사업을 이관하는 방식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미국 수제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다. 김 사장이 국내 도입을 주도한 파이브가이즈는 2023년 국내에 첫선을 보인 이후 일본시장까지 진출하며 사업을 확대해 왔다. 하지만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부터 파이브가이즈 운영사 에프지코리아의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반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슨은 외부 매각 대신 그룹 내 식품·외식 전문기업인 아워홈으로 운영주체를 변경하기로 했다. 브랜드별로 사업 재편 방식을 달리하면서 계열사 간 역할을 재정립하는 모습이다.

‘TAKE’ 론칭에 ‘벤슨’까지…아워홈, 외식사업 확대

사업 재편과 함께 아워홈의 외식사업 포트폴리오도 넓어지고 있다. 단체급식과 식자재 유통을 주력으로 하는 아워홈은 올해 5월 뷔페 브랜드 테이크를 선보인 데 이어 벤슨까지 운영하게 됐다.

지난 5월 서울 종로구 종각역 인근에 1호점을 연 테이크는 8월 말 기준 누적 방문객 9만 명을 기록했다. 아워홈에 따르면 개점 초기부터 점심·저녁 예약이 빠르게 마감되고 현장 대기가 이어졌다. 아워홈은 잠실 롯데월드 어드벤처에 2호점, 미아사거리에 3호점을 준비하며 추가 출점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벤슨을 더해 디저트와 가맹사업으로 외식사업의 범위를 넓힌다. 지난해 5월 첫 매장을 연 벤슨은 현재 27개 점포가 영업 중이다. 내년 상반기 서울·수도권 주요 상권에서 가맹점 모집을 시작하고, 2027년까지 직영점과 가맹점을 각각 50개씩 총 100개로 늘린다는 목표다.

전국 확장을 뒷받침할 기반은 아워홈의 물류망이다. 보관·배송 과정에서 적정 온도 유지가 필수적인 아이스크림의 특성을 고려해 냉동배송 체계를 구축하고, 전국 가맹점에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판매채널도 확대한다. 공항과 복합쇼핑몰, 고속도로 휴게소 등 아워홈이 운영하는 컨세션 사업장과 단체급식·식자재 유통채널로 벤슨의 판매 접점을 넓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고메드갤러리아와 함께 프리미엄 아파트 단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식음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아워홈의 식품 제조와 외식사업 운영 경험을 활용해 가맹점 운영체계를 정비하고 원재료 구매 경쟁력도 높일 방침이다.

다만 외형 확대에 그쳐선 안 된다. 수익성을 확보해야 하는 과제가 남는다. 한화갤러리아의 올해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벤슨 운영사 베러스쿱크리머리는 지난해 95억1400만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한화갤러리아가 70억 원을 추가 출자하면서 출자 장부금액이 400억 원으로 늘었고, 6월 말 기준 대여금도 80억 원에 달했다.

신규 출점에 따른 투자 부담도 남아 있다. 반기보고서에 기재된 올해 벤슨 신규 출점 투자계획은 총 178억 원 규모로, 상반기까지 60억 원이 집행됐으며 향후 투자 예정액은 118억 원이다.

아워홈으로서는 벤슨을 통해 외식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브랜드의 수익성을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기존 물류망과 구매 역량을 활용해 비용을 낮추고, 가맹점과 판매채널 확대를 실제 이익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가 이번 사업 재편의 성과를 가를 전망이다.

베러스쿱크리머리 관계자는 “이번 가맹사업 진출과 아워홈 합류는 벤슨의 퀀텀점프를 향한 전략적 승부수이자 새로운 도약의 선언”이라며 “가맹점주들과 벤슨의 전성기를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삼성바이오에피스, 3분기 영업익 1326억…전년比 3% ‘↑’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영업이익 1326억 원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갔다. 일회성 마일스톤 수익을 제외한 본업 중심의 제품 판매 성과가 개선된 가운데, 누적 영업이익은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의 97% 수준을 달성했다.바이오 투자 지주회사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한 4422억 원, 영업이익은 2.8% 늘어난 1326억 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은 1조2893억 원, 영업이익은 3632억 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3759억 원)의 97%를 3분기 만에 넘어섰다.특히 마일스톤(연구개발 성과 2 유한양행, 3분기 영업익 332억…전년比 51% ‘↑’ 유한양행이 올해 3분기 의약품 사업과 라이선스 수익 성장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세를 기록했다.유한양행은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6043억 원, 영업이익 332억 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0%, 영업이익은 50.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70억 원으로 19.9% 감소했다.의약품 사업 성장과 라이선스 수익 확대가 실적을 끌어올렸다. 사업부문별로 약품사업 매출은 378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8% 늘었다. 일반의약품(OTC) 매출은 660억 원으로 8.6%, 전문의약품(ETC) 매출은 3078억 원으로 3.7% 증가했다.헬스케어사업 매출은 69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7% 늘었다. 반면 해외사업 매출은 3 초고령사회에 커지는 ‘의세권’ 중요성…종합병원 인근 단지 공급 나서 국내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이 22%를 넘어서면서 주택시장에서 의료시설 접근성이 주거지 선택의 주요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중증질환 진료를 담당하는 상급종합병원은 전국에 47곳만 지정돼 있어 인근 주거단지의 입지 여건이 관심을 받고 있다.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65세 이상 인구는 1131만3616명으로 전체 인구 5108만2431명의 22.1%를 차지했다. 2016년 13.5%(699만5652명)보다 8.6%포인트 증가했다.고령인구가 늘면서 교통과 교육환경 외에도 정기 진료와 만성질환 관리에 필요한 의료서비스 이용 편의성이 주거 여건을 판단하는 요소로 거론된다.◇ 전국 상급종합병원 47곳…지역별 의료 접근성 차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