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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M] SK지오센트릭 +47bp…롯데계열도 민평 웃돌아 [3분기 리뷰②]

두경우 전문위원

kwd1227@fntimes.com

기사입력 : 2026-10-07 15:19

금융사 6조 1320억 발행…삼성증권 6000억 최대
SK지오 +47bp · SK에코 -54bp…같은 그룹내 101bp 차

[DCM] SK지오센트릭 +47bp…롯데계열도 민평 웃돌아 [3분기 리뷰②]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두경우 전문위원] 2026년 3분기 공모 회사채 시장은 발행 상위권을 금융사가 휩쓴 가운데, 비금융 기업의 조달비용 부담이 두드러지는 양상을 보였다.

SK지오센트릭이 민평금리보다 47bp 높은 수준에서 발행한 반면 SK에코플랜트는 54bp 낮게 조달해 발행사별 스프레드 격차가 101bp에 달했다. 롯데그룹은 5개 계열사가 모두 민평금리보다 높은 수준에서 발행하며 그룹 평균 스프레드도 +17bp를 기록했다.

비금융 발행 급감…금융·증권이 시장 주도

신종자본증권을 포함한 3분기 전체 발행액은 8조 7780억 원으로, 이 중 금융사 19곳이 6조 1320억 원을 조달해 69.9%를 차지했다. 비금융 발행사는 17곳, 2조 6460억 원을 발행해 전년 3분기 8조9220억 원보다 70.3% 감소했다. 같은 기간 금융사 발행액이 7조 1270억 원에서 14.0%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비금융 부문의 감소폭이 컸다.

일반 회사채 기준 발행사별 실적은 삼성증권이 6000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신한투자증권 5000억 원, 하나증권 4950억 원이 뒤를 이었으며, 이들 3개사의 합산액은 1조 5950억 원으로 일반 회사채 전체 물량의 23.0%에 달했다. 비금융 부문에서는 KCC와 코웨이가 각각 4000억 원, 대한항공이 3500억 원을 기록했다. 3000억 원 이상 대규모 조달에 나선 11개사 중 8곳이 금융사였다.

모집액 대비 최종 발행액 배수에서도 금융사가 1.80배로 비금융사 1.51배를 앞섰다. 삼성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은 당초 모집액인 3000억 원과 2500억 원의 두 배 규모로 발행을 확정했고, 하나증권은 최초 3000억 원에서 최종 4950억 원으로 물량을 늘렸다. 반면 모집액대로 발행한 8곳은 모두 비금융사였다. 롯데케미칼, 한화리츠, SK리츠, 삼양패키징, 롯데건설, 한진, GS엔텍, 이랜드월드의 발행액 합계는 7050억 원이다.

계열 단위로 보면 신종자본증권을 포함해 신한금융그룹이 9480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신한투자증권 5000억 원에 신한금융지주 4000억 원과 제주은행 480억 원의 신종자본증권이 더해진 결과다. 하나금융그룹 7600억 원, 우리금융그룹 6440억 원이 뒤를 이었다. 비금융 그룹에서는 롯데그룹이 5개 계열사를 통해 6250억 원을 조달했고, SK 4400억 원(3개사), KCC·넷마블 각각 4000억 원(각 1개사), 한진 3900억 원(2개사) 순이었다.

올해 1~9월 누적 기준으로는 KB증권 1조 4400억 원, NH투자증권 1조 3200억 원, 키움증권 1조 3000억 원, 삼성증권 1조 2000억 원 등 증권사가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비금융사 중에서는 대한항공 1조 540억 원과 코웨이 1조 500억 원이 각각 5위와 6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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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레드로 갈린 희비…비용 부담 커진 롯데·이랜드

조달비용에서도 업종 간 차이가 나타났다. 3분기 일반 회사채의 가중평균 발행금리는 4.62%, 민평금리 대비 가중평균 스프레드는 -0.9bp(1bp=0.01%p)로 집계됐다. 금융사는 민평 대비 평균 -3bp에 발행한 반면 비금융사는 +3bp에 발행했다. 총 63개 트랜치 가운데 오버발행 20건 중 16건이 비금융사였고, 언더발행 28건 중 19건은 금융사였다.

개별 발행사 가운데 민평 대비 스프레드가 가장 높았던 곳은 SK지오센트릭(+47bp)이었다. 2년물 +38bp, 3년물 +55bp로 발행을 확정했으며, 3년물 희망밴드 상단은 +60bp였다. 평균 발행금리는 5.39%까지 올라갔다. 롯데케미칼(+35bp)은 AA- 본등급에 4대 은행 지급보증이 붙은 AAA 보증채(3년물 2000억 원)를 발행했음에도 희망밴드 최상단 수준에서 발행을 확정했다. 이랜드월드(+30bp), 롯데오토리스(+27bp), 한진(+25bp)도 높은 가산금리가 붙었다.

절대금리 기준으로는 이랜드월드(BBB, 1년물)가 7.34%, 롯데건설(A)이 6.28%로 가장 높았고, 민평 대비 스프레드는 각각 +30bp, +18bp였다.

반대로 스프레드가 가장 낮았던 곳은 SK에코플랜트(-54bp)였다. 건설업종의 비우량채인 A- 등급임에도 1년물(-35bp), 1.5년물(-65bp), 2년물(-60bp) 등 단기물 중심으로 구성해 민평금리를 밑도는 수준에서 조달했다. 이 같은 낮은 조달 스프레드는 반도체·AI 인프라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전환하며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는 점과도 맞물린 것으로 보인다. SK에코플랜트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82.2%, 영업이익은 584.2% 증가했다. 이어 대신에프앤아이(-18bp), 하나증권(-8bp), 대신증권·NH투자증권(각 -6bp)도 낮은 스프레드로 자금을 조달했다.

그룹별로는 이랜드그룹의 가중평균 스프레드가 +30bp로 가장 높았고 한화그룹 +18bp, 롯데그룹 +17bp가 뒤를 이었다. 롯데그룹은 호텔롯데(+3bp)와 롯데케미칼(+35bp)을 포함해 5개 계열사의 평균 스프레드가 모두 플러스를 기록했다.

반면 대신그룹은 6000억 원을 조달하면서 스프레드 산출 대상 21개 그룹 중 가장 낮은 -12bp를 기록했다. SK그룹(-10bp), 하나금융그룹·농협(각 -6bp), 우리금융그룹(-5bp)도 낮은 스프레드를 나타냈다. 다만 SK그룹은 계열사별 차이가 컸다. SK에코플랜트가 -54bp로 전체 평균을 낮춘 반면 SK지오센트릭은 +47bp, SK리츠는 0bp를 기록해 계열사별 신용도에 따른 차별화가 뚜렷했다.

수요예측에서도 발행사별 차이가 나타났다. NH투자증권 5년물이 16.67대 1로 트랜치 기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중평균 경쟁률에서는 대신증권과 대신에프앤아이가 각각 10배를 웃돌았고, KCC(6.93대 1)와 코웨이(9.00대 1)도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반면 롯데케미칼은 1.55대 1, 삼양패키징은 1.52대 1에 그쳤다. 한진은 가중평균 1.10대 1이었으나 2개 트랜치 중 1년물(0.95대 1)이 모집액에 못 미쳤고, 이랜드월드도 1년물 단일 트랜치가 0.90대 1로 모집액을 채우지 못했다.

일반 회사채와 산출 기준이 다른 신종자본증권 6건은 모두 희망밴드 내에서 금리를 확정했다. 우리금융지주(4.79%), KB금융지주(4.85%), 신한금융지주(4.80%)는 각각 4000억 원 규모를 밴드(4.30~4.90%) 상단 아래에서 발행했다. 교보생명보험 5.39%, iM금융지주 5.08%, 제주은행 5.90%도 밴드 상단과의 차이가 0.11%포인트 이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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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경우 한국금융신문 전문위원 kwd122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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